(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청와대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아닌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11일 청와대가 정 전 의장에게 검증동의서를 제출받는 등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김진표 의원은 최근 시민단체와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불거지면서 사실상 보류된 상태로 알려졌다. 더불어 김 의원 역시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청와대에 사실상 고사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생으로 만 69세인 정세균 전 의장은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6선 의원이다. 과거 쌍용그룹의 상무이사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노무현 정부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역임한 바 있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만일 정 전 의장이 국무총리로 나설 경우, 이낙연 총리가 정 전 의장의 지역구인 종로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 전 의장이 이를 고사할 경우 이같은 가정은 모두 무의미해지게 된다.
한편, 정세균 관련주로 꼽히는 수산중공업은 이날 정 전 의장의 총리지명 가능성에 전일 대비 1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