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투수 FA 최대어로 꼽혔던 게릿 콜이 결국 핀 스트라이프 저지를 입는다.
윈터미팅에 참가 중인 현지 언론들은 1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게릿 콜과 9년 3억 2,400만 달러(약 3,869억 5,32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투수 역사상 최초의 9년 계약인데다 총액 3억 달러의 금액도 최초의 기록이다. 불과 하루 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잔류하며 7년 2억 4,500만 달러로 세운 기록을 바로 경신해버렸다.
연평균 금액은 3,600만 달러(약 429억 9,480만원)로, 이 역시 스트라스버그의 3,500만 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데뷔 전 양키스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되던 그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피츠버그로 향했고,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6 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으며, 올 시즌에는 휴스턴서 33경기(212.1이닝) 20승 5패 평균자책점(ERA, 방어율) 2.50 326탈삼진 WHIP 0.895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스트라스버그와 콜이 연달아 연평균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면서, 현재 또다른 대어로 남아있는 류현진의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도 총액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원한다고 언급했는데,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LA 에인절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당초 에인절스는 게릿 콜 영입에 올인을 선언했으나, 콜이 양키스로 가는 바람에 류현진으로 선회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 게다가 류현진 본인도 서부지구를 벗어나는 걸 원치 않아해서 이해관계가 맞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