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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항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서 베트남-인도네시아 우승 소감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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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지난 10일(현지 시간),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동남아시아(SEA)에서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박항서 감독이 12월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인사말을 남겼다.

박항서 감독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서 많은 국민들과 축구 팬들이 응원과 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타국에서 일은 하고 있지만 조국 대한민국의 명예와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노력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경기를 마친 뒤 “60년 만에 (베트남의 우승) 한을 풀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베트남 축구 팬들이 행복할 수 있게 돼 기뻤다”고 매니지먼트를 맡은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가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또 “이 순간 매우 기쁘고 이 기쁨을 즐거워하는 모든 분과 나누고 싶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반 32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하면서 공식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참석한 이영진 수석코치는 “베트남 국민을 기쁘게 해드린 것 자체가 선수들이 대단한 일을 한 것 같다. 베트남 국민의 응원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에게 무엇을 주문했는가?”라는 질문에 “선수들이 60년 만의 우승 기회라는 부담을 갖지 않고 경기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베트남 대표팀과 자기 자신을 믿고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자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답했다. 또 “오늘의 우승이 베트남 대표팀과 선수 개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캡쳐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캡쳐

이동준 대표는 이날 방송의 전화 인터뷰에서 “베트남 실무자들은 박항서 감독을 프로패셔널한 일꾼으로 부른다. 사실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일들을 분담하고 분업하는 데 굉장히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일을 하신다. 그것을 계속 정확한지 체크하신다. 또 고위관계자들은 박 감독님이 ‘구세주 같다’라는 말까지 했다. 60년 동안 이 일을 못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동남아시아 게임에서 베트남이 60년 동안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박항서 감독이라도 그 징크스를 깰 수 없을 것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금메달을 안겼기 때문에 구세주라는 말까지 전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동준 대표는 “선수들이 박항서 감독을 향해 아버지라고도 부른다”며 “실제로 그렇게 사석에서 보통 대화도 나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어제는 경기 끝나고 감독님이랑 저랑 호텔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는데 박 감독님이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 한 명 한 명한테 다 뽀뽀를 하시더라. 스킨십을 많이 하신다”고 덧붙였다. 60년 만에 우승 도전에 부담이 컸던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의 거친 플레이에 경기 초반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세트 플레이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수비수 도안반하우가 헤딩슛으로 연결시켰다.

베트남은 후반 14분 주장 도훙중의 추가 골로 점수 차를 벌렸고, 13분 뒤 도안반하우가 세 번째 골을 넣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퇴장당했던 박항서 감독은 승리가 확정돼서야 태극기까지 따로 준비한 선수들과 우승을 만끽했다. 이제 박항서 감독은 다음 달 태국에서 열릴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통해 사상 첫 올림픽 티켓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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