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박은혜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우다사)에서는 박연수(박잎선)-박은혜-호란이 이혼 후 보냈던 시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박은혜는 박연수에게 몇 점정도 될 것 같냐고 물었다. 박은혜는 “나는 엄마로서는 거의 0점인 것 같아. 내가 너무 미안한 것 같아. 나는 예를 들면 아이들 숙제를 한번도 못 봐줘. 가끔 ‘선생님이 나를 뭘로 볼까’라는 생각을 해. 아이를 위해서 온전히 해야하는데 나도 상황이 일을 해야하니까 쉬는 날이라도 아이를 위해서 해줘야하는데 내가 인내심이 필요없는 것만 해주고 있는 느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제일 후회하는게 애기 돌되기 전에 일한 거. 내가 일을 하지 않았다면 조금 더 기저귀를 빨리 뗄 수 있었겠지, 내가 그때 욕심을 내지않았다면 애들이 좀 더 잘 컸겠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민을 들은 호란은 “그때 일을 안했으면 또 후회했을걸? 언니는 너무 완벽주의자고 자신한테 가혹한 거 같아. 어떻게 사람이 다 백점을 해”라고 토닥였다.
박은혜는 “어느 순간 예쁜 유모차를 끌고 싶고 그런 마음이 아이가 나를 빛나게 하는 하나의 도구가 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름의 최선을 해주고 있지만 내가 해주는 최선이 돈으로 해주는 것밖에 없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제 주변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엄마들은 직접 책 읽어주고 엄마로서 제대로 해주고 있거든요. 나는 어쩌면 내 만족에 그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는 연예계 '핫'한 언니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 &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한편, 박은혜는 올해 나이 43세로 지난 2008년 4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