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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숙환으로 별세…축구팬으로 유명했던 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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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83세.

연합뉴스는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말을 빌려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베트남서 귀국해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했으며,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936년 대구서 태어난 김 전 회장은 정주영, 이병철 전 회장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추앙받다 IMF 외환위기 이후 부도덕한 경영인으로 내몰렸다.

김우중 전 회장 / 연합뉴스
김우중 전 회장 / 연합뉴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66년까지 섬유회사인 한성실업서 일하다 30세의 나이에 자본금 500만원, 직원 5명으로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이후 세계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그룹을 확장해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 현대에 이어 국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무려 21조원대의 분식회계와 10조원에 가까운 사기대출 사건으로 2006년 1심서 징역 10년, 추징금 21조 4,484억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서는 징역 8년 6개월, 추징금 17조 9,253억원으로 감형됐고 대법원서 확정됐다.

김 전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유족은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주)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주)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그는 축구팬으로 유명했는데,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를 창단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안정환의 이탈리아 진출 역시 대우가 스폰서로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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