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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발글씨X싹둑싹둑X뉘레지다 ‘우리말겨루기’서 화제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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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12월 9일 ‘우리말 겨루기’의 달인 문제에서는 어떤 문제가 출제됐을까? 1단계는 맞춤법 문제다. <다 줄게 vs 줄께>, <싹둑싹둑 vs 싹뚝싹뚝 자르다>, <게발글씨 vs 괴발글씨로 쓰다> 정답은 각각 줄게, 싹둑싹둑, 게발글씨다.

게발글씨는 아무렇게나 또는 서투르게 써 알아보기 힘든 글씨를 이르는 명사다. 싹둑싹둑은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겨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않는다.

그 외에 눈길이 가는 문제로는 다음과 같다. 어떤 일의 가장 중요한 계기나 조건을 이르는 명사는 기틀. 세력이나 재산이 있다 또는 가능성이 많다를 이르는 형용사는 유력하다. 여러 개의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이루어진 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은 벌집.

‘또순지 지인이의 잠깐만요’ 코너에서는 중 틀린 말을 찾아 옳은 말로 고쳐 써야 한다. 뿌예지다, 뻘게지다, 뉘래지다, 말개지다 중 틀린 말을 찾아 옳은 말로 고쳐 써야 한다. 정답은 ‘뉘래지다’로 ‘뉘레지다’로 고쳐 써야 한다. 뉘렇다의 어간 끝 받침에 ㅎ이 탈락한 후 모음조화에 따라 어간에 -어가 결합하면 뉘레가 된다.

참고로 뿌예지다는 연기나 안개가 낀 것처럼 선명하지 못하고 좀 허옇게 되다를 이르는 동사로, ‘부에지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뉘레지다는 뉘렇게 되다를 이르는 동사다. 말개지다는 흙탕물 따위가 말갛게 되다를 이르는 동사다. 

사람이나 사물의 쓸모 있는 면모나 유용한 구석을 이르는 명사는 쓰잘머리. 내밀거나 잡거나 닿거나 만지거나 할 때의 손 또는 도와주거나 해치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은 손길. 많은 것 가운데 홀로 두드러지게를 이르는 말은 유독.

욕심을 내어 눈여겨보는 기운을 이르는 명사는 눈독. 다루는 데 힘이 많이 들고 범위가 넓은 일. 또는 중대한 일을 이르는 말은 큰일. 부질없이 새우는 밤을 이르는 명사는 날밤. 운동 경기 따위에서 상대를 손쉽게 물리침 또는 소문이나 의혹, 주장 따위를 단호하게 부인하거나 더 이상 거론하지 않음을 이르는 명사는 일축. 

제 앞에 닥친 일을 제힘으로 해냄을 이르는 명사는 앞가림. 아무런 멋이나 재미 없이 싱거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은 맛장수. 생각이 밝지 못하여 도무지 융통성이 없고 미련하다를 이르는 속담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방도를 찾아내거나 마련하다를 이르는 관용구는 ‘길을 열다’

KBS1 ‘우리말 겨루기’ 방송 캡처
KBS1 ‘우리말 겨루기’ 방송 캡처

KBS1 ‘우리말 겨루기’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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