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MBC '하자있는 인간들' 측이 방송 중 세상을 떠난 배우 고 차인하(본명 이재호)의 촬영 분량을 예정대로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이날 입장을 내고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갑작스러운 차인하 님의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고인은 촬영 기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임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현장을 보내준 고인의 노력을 기억하겠다"며 "정상적으로 방송이 이뤄지길 바라는 유가족 뜻을 존중해 별도 편집 없이 예정대로 드라마를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인하는 전날 오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른다.
차인하는 극 중 오연서(서연)의 작은 오빠 주원석 역으로 변함없이 등장했다. 허정민(박현수)의 소속 연예인 집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소속 연예인과 차인하(주원석)는 연인 관계인 것으로 추정됐다. 성소수자였던 것.
차인하는 안재현, 오연서 주연 MBC 수목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에서 주인공 주서연(오연서 분)의 작은 오빠이자 바텐더인 주원석 역으로 출연 중이었으나 유작이 됐다. 반(半)사전제작인 ‘하자있는 인간들’은 현재 후반부 촬영 중이었다.
지난 3일 차인하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12월 3일 배우 차인하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라며 비보를 전했다.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졌으며, 5일 발인식이 엄수됐다.
한편 차인하는 1992년생으로 2017년 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한 뒤 윤정혁, 지건우, 은해성, 김현서 등과 함께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U로 활동한 바 있다. 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일단 뜨겁게 사랑하라', '더 뱅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고, 최근에는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극중 주서연(오연서)의 오빠인 주원석 역으로 촬영에 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