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개그맨 정종철이 옥주부가 된 사연을 밝혔다.
지난해 7월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정종철이 출연해 주부의 삶을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종철은 "제가 낚시, 사진 등에 빠져 있었는데 살림의 매력이 끝이 없더라. 살림은 끝도 없고, 해도 해도 티가 안 나서 도전하게 되는 장르다"라고 말했다.
옥주부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어느 날 아내한테 가방 안에 편지가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가장 안에 있는 게 편지가 아니라 유서였다. 내용은 잊을 수 없고, 제가 평생 가지고 갈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종철은 '오빠는 남편 혹은 아빠가 될 준비가 안 된 거 같다. 나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오빠는 가족보다 오빠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라고 써진 편지 내용을 언급하며 "이 말을 보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다"고 말했다.
정종철은 "사람들이 나에게 ’옥동자’ 캐릭터가 전성기라고 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이 전성기라 생각하고 가장 행복하다"며 "업무분담은 직장에서나 하는 것이다. 가정이 이뤄지면 네 일과 내 일이 따로 없다. 서로 도우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