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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밝은 역할 하고파”…고준희, 악성 루머-악플 딛고 재도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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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이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의 받고 싶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으며 서로 존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 앞으로 더욱더 좋은 일이 많을 거고 활발한 활동을 할 거라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6일 배우 고준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8개월 만에 새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다.

먼저 지금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고준희는 “황 대표님께서 박해진 배우를 챙겨주는 거 보고 부럽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인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대표님께서 응원도 해주시고 좋은 에너지를 전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준희 /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고준희 /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회사와 미팅한 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면서 “나에 대해 다 알 수 있는 것과 달리 나는 알 수 있는 게 없었고 들리는 이야기로만 믿어야 한다는 게 힘들었다”고 말을 시작했다. “말로만 듣고 파트너를 알아보는, 판단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고민을 많이 하게 된 과정이었다”며 “의도치 않게 회사와의 미팅이 기사화되는 게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소개팅 같았다. 거절당한 느낌이었고 자꾸 회사와 미팅이 잘 안 될 경우 더욱 안 좋은 일과 엮여 확대하여 해석됐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또 악플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에 관해 묻자 “악플을 남긴 사람들을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마음이 좋지 않다. 너무 예쁘고 앞이 창창한 좋은 일이 많을 텐데”라며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 이틀 사이에 생긴 게 아니기 때문에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이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대중은 이전보다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으로 일한다. 앞으로 서로 존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본인의 언행이 한 사람의 인생을 힘들어 놓을 수 있는지를 인지하고 글을 작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준희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가십거리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이 답답했고 황당했다.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대중 또한 말의 무게감을 알고 글이나 행동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고준희 /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고준희 /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고준희는 공백기 동안 “광고 촬영이랑 부모님이랑 가장 많은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동안 각종 루머에 시달리면서 “법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혼자서 변호사를 찾아가고 하느라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지 몰랐다”며 “그리고 내가 정신을 못 차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래 성격이 긍정적이고 낙천적인데, 이 사건에 정말 많이 화가 많이 났다. 그래도 평상시보다 더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했다. 하느님이 나를 돌아보고 혼자서 견뎌낼 수 있는 시간을 주셨나 싶었다”면서 “부모님이 속상해하는 걸 보고 가장 힘들었다. 루머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야기보다 무엇보다 부모님이나 가족, 주변 사람들 생각에 가장 힘들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이런 직업을 선택해서 이렇게 된 건가?’, ‘엄마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정말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나랑 친하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이 상처받는 게 정말 힘들었다. 오히려 나에게 물어보는 것보다 주변 스태프나 친구들, 가족들한테 물어보는 상황이라 나는 잘 몰랐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끝까지 선처 없이 가고 싶다”고 악플러들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고준희 /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고준희 /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고준희는 이번에 새롭게 맡게 된 뷰티 토크쇼 ‘핑크페스타’에 대해서 “가수분들처럼 계속해서 트레이닝을 받은 게 아니라서 드라마나 영화 홍보차 나가게 되면 개그 본능이 일어나기도 한다“면서 “개그에 대한 강박감이 생기기도 했고, 웃음 코드가 달라서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면 엉뚱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내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보시는 것에 대해 예능 울렁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번은 예능 울렁증 때문에 안 나가겠다고 운 적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에 맡게 된 뷰티 프로그램 자체가 한국에서 한 번도 못 봤던 소재인 것 같아서 색다르게 느껴졌다”며 “사실 저는 트렌드 컬러도 잘 모르고 단지 저한테 어울리는 것을 찾아서 하려고 한다. 그런 프로그램은 전문가들이 나와서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거절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나오는 립스틱 컬러, 헤어스타일 등 하고 있는 것을 궁금해하고 구매해주시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다”며 “그걸로 내가 돈을 버는 건 아닌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제 이름 앞에 붙는 단발이나 숏컷에 대한 수식어는 대중이 만들어주신 것이다. 정말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다. 제가 가죽이나 청재킷 입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나 키가 커서 운동화를 많이 신는 것 등 의도하지 않은 것들을 더 좋아하고 열광해주신다”며 “잘 모르시겠지만, 염색도 많이 했고 단발 스타일 중에서 많은 변화를 주려고 했다. 계속 바꾸지 않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냉동인간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요즘에는 배우들한테도 멀티를 바라는 시대인 것 같다”며 “본업이 연기이기 때문에 연기에 충실히 하는 것은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나 해외 팬미팅 등 다양한 활동을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활동에 대해 밝은 이미지의 역할 등 다양한 소통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고준희는 지난 4월 종영한 OCN 드라마 ‘빙의’ 이후 승리, 정준영, 최종훈의 카톡방 루머에 휘말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에 드라마에서 하차가 결정됐고, 소속사와의 계약도 불발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더욱 많은 뒷말이 무성했다. 근거 없는 루머는 곧 악성 댓글로 이어졌다. 결백의 사실의 밝히고, 변호사를 선임해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하는 등 지난 시간을 힘겹게 보낸 고준희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약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고준희는 힘들었지만, 많이 성숙해졌다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을 생각하며 더 단단해진 시간이 됐으리라 생각된다. 첫 봉사활동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팬들과 다양한 소통을 준비하는 등 앞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여줄 그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고준희는 CF모델에 이어 MBC ‘여우야 뭐하니’, ‘그녀는 예뻤다’, SBS ‘사랑에 미치다’, ‘야왕’, ‘추적자’, 영화 ‘걸스카우트’, ‘결혼전야’ 등에 출연, 연기자로도 인정받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고준희는 특히 20~30대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은 워너비로 등극 각종 광고 모델 캐스팅 1순위로 손꼽혀왔다.

최근 고준희는 김종국과 함께 MBC뮤직 채널 뷰티 토크쇼 ‘핑크페스타’의 진행자로 발탁됐다. 프로그램에서는 한류스타가 추천하는 뷰티 아이템을 선정해 제품 사용법 및 노하우를 공개한다. 패션이나 헤어 등 독보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매력으로 유행을 선도한 고준희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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