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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김의겸 청와대 전 대변인 흑석동 집 매각하지 말라고 한 이유는? (다스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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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지난 12월 1일, 김의겸 청와대 전 대변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대변인 시절 매입한 흑석동 집을 매각하고, 시세 차익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매각을 결심한 이유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어줘야 합니다. 그런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저의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 게 대표적입니다. 앞으로도 그런 공격은 계속 되풀이될 것 같습니다. 정부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습니다. 저는 다시 무주택자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초조해하지 않겠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평생 전세살이를 하던 자신이 투기꾼으로 몰려 한심하고 씁쓸하다는 심경도 전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90회에 출연해 “대통령의 입으로 중요한 자리에 있었고, 중요한 시점에서 특히 집이 없는 국민들에게 고통을 안겨 드린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평생 집이 없다가 매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로서 집값 불안으로 가슴 졸이는 국민들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에 계약한 은행과 똑같은 조건으로 재계약했다는 점을 들어 불법적인 일이 없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청와대 대변인도 내려놓고, 금리도 내려갔으며,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관련자 조사까지 마친 상태에서 똑같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손혜원 의원처럼 싸우고 물러날 것을 고심도 했지만, 당시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자칭 보수 진영에서 논란을 확산시킬 것을 우려했다고 한다. 페이스북을 보면 평생 집을 소유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김의겸 전 대변인은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 후 다시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강한 신념이 있고, 정책을 펼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어준 총수는 불법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것도 아닌데 매각할 이유가 없다며, 시세 차익도 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의겸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려는 언론들의 기사에 자신의 이야기가 여전히 감초로 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뉴스1
뉴스1

김의겸 전 대변인은 “해당 기사와 칼럼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기사가 나오는데 과천은 김수현 때문에 봐주고, 흑석동은 김의겸 때문에 봐줬다는 기사가 시커멓게 헤드라인으로 뽑히더라. 국토부가 공식 자료로 해명하는 것을 보고 또 마음이 무거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 내용을 모르고 했을 리가 없다.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데 자신이 집을 매입한 것을 좋은 먹잇감으로 보고, 사골국 우려내듯이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흑석동 집을) 가지고 있는 한 치욕적인 조롱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매각을 결정했다. 시세 차익을 가지고 있으면 또 투기라고 할 테니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불법적인 일도 아닌데 정상적인 집을 팔 이유도 없고, 기부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김어준 총수는 “자칭 보수 매체들의 공격에 불안해하지 말아야 한다”며 오히려 안 좋은 선례만 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보의 길을 가려면 자연스럽게 얻은 이득도 포기해야 하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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