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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탈색 이유는 마음 고생 “고통 맞이하는게 나아”…빚 때문에 아들 황성재와 이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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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전 남편 황민과의 이혼 후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지난 10월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박해미는 전 남편의 음주운전으로 이혼했을 당시를 언급했다.

박해미는 “너무 힘들었다. 한 2주를 이 집에서 못 있고 숨어 있었다”라며 “전 남편이 걱정되는 게 아니라 (죽은)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컸고 그 부모님들 생각으로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돈을 좇지 않는다. 그건 확실하다. 돈을 좇지 않으니까 돈이 나가도 아프지 않았다”라며 “오히려 제가 고통을 맞이하는 게 나은 것 같다”고 고인을 위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해미는 “(음주운전은) 생각하기도 싫다. 어떨 때는 (죽은 제자들이) 지켜주는 것 같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방송에 얼굴을 드러낸 박해미는 탈색한 머리로도 주목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마음고생으로 하얗게 백발이 됐다며 “아는 소설가분이 제가 전화가 오더라. 울먹이면서 ‘그 머리가’ 하시는데 ‘원래 제가 하고 싶었던 색이다’고 해도 속상해하시면서 울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1964년생으로 올해 56세인 박해미는 지난 1984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데뷔한 배우다. 그는 뮤지컬뿐만 아니라 ‘하늘이시여’ ‘거침없이 하이킥’ 등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다.

지난해 박해미는 남편 황민이 음주운전으로 동승자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벌어진 후 남편과 이혼했다. 당시 박해미는 사고 후 단호한 대처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아님에도 피해자 가족들에게 진솔한 사과로 네티즌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박해미는 뮤지컬 ‘쏘 왓’의 총감독을 맡아 약 1년 만에 복귀했다. ‘쏘 왓’의 주인공 멜키오 역으로 그의 아들 황성재가 캐스팅돼 주목받았다. 

모자는 최근 MBN ‘모던 패밀리’에 출연하며 이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2층의 단독 주택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미는 이사 이유에 대해 “돈이 필요해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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