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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지원, “자유한국당, 황교안의 친황 체제… 도로 박근혜당” (김어준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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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의원이 이달 10일 임기를 끝으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후임 원내대표 경선 주자가 출마 선언을 하자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연임 불가 방침을 결정한 것이다. MBC 뉴스 취재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가 자신에게 말도 없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하자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 주변에서 반발이 쏟아졌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당사자는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황교안 대표가 원내대표 연임 관련 당규를 무시하는 독재를 하고 있다며, 단식 후유증이 아니냐는 극한 표현까지 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월권을 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2월 5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은 이제 완전히 친황 체제로 자리 잡았고, 결국 친박들이 주도하는 박근혜당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위 비박, 복당파, 탄핵 찬성파, 비당권파 등이 문제를 삼더라도 나경원 의원이 친박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것처럼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를 향해 국회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장외에서 태극기 부대와 함께하는 점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저는 처음부터 민주당에게 ‘황교안 대표 기대하지 마라, 4+1제로 빨리 어려운 국정을 풀어나가고 해결해 나가자’라고 했다. ‘제1야당과 끝까지 협상을 해야 된다’라고 하다가 이제 만시지탄은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알았다”며 더 이상 자유한국당에 따라다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국회가 파장 국회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빼고 저도 홍영표, 전해철, 이인영, 이런 분들에게 그러한 이야기를 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이다. 이미 법정기일은 넘어가는 거다. (자유한국당이) 예결위의 계수조정 소위를 구성 안 해 준 적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4+1로 실질적으로 예산 심의를 해서 감액할 건 감액하고, 증액할 건 증액하고, 자유한국당이 안 들어오면 자유한국당 것은 다 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안에서도 자유한국당을 빼고 4+1로 하자는 것인데 이미 법정기일이 넘어갔고, 예산안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박지원 의원은 “우선 예산안을 4+1에서 계수조정을 한다고 하면 사실 국회의원들은 내년 4월 선거이고 지역구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영혼을 파는 거다. 만약에 지역구에서 국회 예산 따 오라고 했는데 지역 구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으니까 국회로 돌아오지 않을 수 없다. 유인책을 쓰자 했는데 지금 4+1은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전해철 예결위 간사 발표에 의하면 이번 주까지 심의하고 9일에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안이 월요일 날 상정해 버릴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라도 들어오라는 카드를 던진 셈이다. 박지원 의원은 예산안은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필리버스터에 대해서는 예산안 통과시키고 10일 국회 넘어서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바로 하면 필리버스터가 무효가 된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그때 일반 법안과 민식이법 등 이러한 법도 통과시키고 아울러서 검찰개혁, 정치개혁법을 통과시키면 끝난다”며 “절대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의 협력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이 사람들(자유한국당)은 단식과 국회를 청와대 분수대 옆으로 옮겨서 천막 속에서 국회를 하자고, 자기들끼리 한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제 이러한 것에 계속 끌려다니면 국민들은 무능한 집권 여당이라고 한다. 어차피 12월 국회가 끝나면 내년 총선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여기서 끝내야 된다. 국정을 책임 맡은 집권 여당이 이렇게 질질 끌려다니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제 전략이었고 제안이었다”고 했다.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공수처장의 대통령 임명권이다. 국회에서 추천을 하므로 여야가 어떤 비율로 공수처장을 추천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국회에서 결정하면 된다. 그건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공수처가 야당을 탄압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한 7,000~8,000명이 수사 대상이 되는데 거기에 야당은 102명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답변을 말씀 잘하셨던데 대통령 친척, 판검사, 전부 정부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선거구제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대안신당에서는 ‘농어촌 균형 발전을 위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농어촌 선거구는 줄일 수 없다’라고 했는데 역시 민주당에서 양보안이 나오더라. 즉, 세종시는 인구가 늘었기 때문에 한 석을 늘리고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하니 수도권에서 약 너덧 석을 줄이면 영남이건 호남이건 농어촌 지역의 선거구 조정은 없기 때문에 300명 내에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보수 대통합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복병은 박근혜 신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라”며 “특정한 지역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누굴 찍으라고 하면 여전히 젓가락도 된다”고 표현했다. 결국 보수 쪽의 후보는 박근혜가 지명하는 파워가 생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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