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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보자들’ 코리안 드림 품었던 베트남 아내의 안타까운 죽음… 범인은 왜 감나무 밭에 묻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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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12월 5일 ‘KBS 제보자들’에서는 코리안 드림을 품고 한국을 찾은 베트남 아내의 안타까운 사연을 취재했다. 한국에서 살해 후 암매장 당한 29살 故 응웬 빈안의 장례식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한 시립묘지에서 진행됏다.

3개월 전 한국으로 떠난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부모의 마음은 무너진다. 그녀는 연락이 끊긴 지 하루 만에 전라북도의 한 감나무 밭에서 발견됐다. 차가운 땅 속 깊숙이 파서 암매장한 인물은 바로 57살의 한국 남편이었다.

사건 당일 CCTV를 살펴 보면 남편은 집 인근을 살피고 있었다. 이미 살해한 아내를 두고 주변을 탐색하고 있었다. 이후 아내의 시신을 차에 싣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병원 응급 이송 후 곧바로 사망했다.

그녀가 낯선 한국 땅을 밟은 지 고작 3개월. 급히 한국에 입국한 지인과 가족들은 슬픔 속에 빠졌다. 3개월 만에 딸을 만난 엄마는 낯선 한국에서 남편에게 살해된 뒤 암매장까지 당한 딸의 고통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

잘 지낸다고 믿었던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제작진은 그녀가 실종된 뒤 최초로 신고한 지인과 사촌동생을 만났다. 그들의 증언에 따르면 故 응웬 빈안은 “동생들아, 내일 내가 연락이 없으면 찾아줘”라고 말했다고 한다.

일을 하러 떠나기 전날 심상치 않은 말을 남긴 그녀는 표정도 좋지 않았다고 했다. 남편과 주고받은 문자를 보면 자신에게 의지하지 말고, 돈을 벌어오라고 되어 있다. 남편의 진술에 따르면 일을 하러 가겠다는 아내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인이 이뤄졌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남편은 차량으로 인근 저수지에 들러 아내의 휴대전화의 전원을 끈 채 유기하고, 전라북도의 한 감나무 밭에 암매장했다. 어쩌면 저수지가 아내를 유기할 장소일 수도 있었다. 남편은 초겨울 단단한 땅을 1m가량 파낸 뒤 암매장했다. 전문가는 일부러 외진 곳을 범행 장소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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