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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지인, 순정 만화 속 악역 캐릭터의 색다른 매력 (종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12.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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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순정만화 속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캐릭터는 영악하기만 할까? 만화 속 캐릭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배우 김지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김지인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신새미 역을 연기했다. 만화 ‘비밀’ 속 단오의 절친한 친구다. 동시에 오랜 시간 오남주(김영대)를 짝사랑해 온, 그래서 여주다(이나은)를 괴롭히는 인물이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한 2주 정도 된 것 같아요. 고향도 다녀왔어요”라며 근황을 전한 김지인은 6개월 정도 함께했던 캐릭터 신새미를 쉽게 보내지 못했다.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악역에 단오 친구 역할이 끝인 줄 알았는데, 수철(김현목)이와 함께 그렇게 작품에 재미를 줄 수 있을지 몰랐어요. 새미같은 아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학생 역할로 또 사랑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새미를 아직 못 보냈어요. 매일 촬영장 사진 돌려보고 있어요(웃음)”

김지인의 이야기처럼 신새미 캐릭터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 속 감초로 활약했다. 여주다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10대 소녀의 발랄함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새미가 조금 새침하고, 공주대접 좋아하는 친구거든요(웃음).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의상, 패션 아이템에 좀 신경을 많이 썼어요. 외적으로 튀어 보일 수 있게요. 또 이 친구가 하는 모든 건 과하거든요. 그래서 진미채 나오는 날 화장도 강시 분장처럼 하고, 단오가 데이트 하러 간다니까 시스루 원피스를 추천하거든요. 말투도 고민했어요. 새미가 ‘단오야’하고 안 부를 것 같아서, 처음에는 ‘딴딴’, ‘딴오’ 이렇게 부르다가 ‘딴오 딴오’가 됐어요. 나중에는 작가님도 대본에 ‘딴오 딴오’로 적어주셨어요”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속 만화 ‘비밀’의 캐릭터 신새미는 분명 악역이다. 그러나 신새미는 어딘가 어리숙하고 사랑스러운 모습까지 보여주며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자리 잡았다.

“어린 아이같은 순수함이 있어요. 단오랑 수철이가 좋으니까, 두 사람 앞에서는 철부지가 되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주다를 좋아해서, 주다에게 못되게 굴지만 영악한 것이 아니라 조금 바보같이 못되게 굴거든요. 그냥 사탕 빼앗긴 어린이처럼요. 팬분들도 ‘나쁜데 미워할 수는 없다’고 말씀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어하루’ 속에는 ‘콘티 조작단’, ‘A3’ 등 다양한 케미를 보여주는 캐릭터 조합이 있다. 김지인은 은단오 역의 김혜윤, 안수철 역의 김현목과 ‘수새단’으로 활약했다. 이들은 아주 어린시절부터 함께 해 왔던 소꿉친구 설정을 배경으로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단오는 어릴 때부터 심장이 아파서 뛰어놀지도 못하고, 친구들하고 수학여행, 야영도 못 가봤던 친구거든요. 이 아이들이 끈끈할 수 있었던 건 ‘단오의 아픔을 치유해주자’, ‘단오에게 힘이 되어주자’가 바탕이 된 것 같아요. 많이 아팠던 친구가 안타까웠고, 그걸 통해서 수새단이 조금 더 친해지고 끈끈해진 것 같아요”

여러 장면에서 만나며 우정을 자랑하는 수새단의 현실 케미는 어떨까. 김지인은 실제로도 김현목, 김혜윤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현목 오빠랑 (김)혜윤이랑 만나는 장면이 많았어요. 현목 오빠에게는 일상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좀 배웠어요. 혜윤이는 동갑인데, 뭔가 물어보면 명확하게 답변을 해주는 친구예요.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때도 듣는 저를 배려해하면서 ‘이건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 식으로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어요. 말하는 것도 예쁘다고 생각했죠(웃음)”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작품 속 신새미는 끝까지 자아가 생기지 않는 캐릭터들 중 하나다. 신새미와 안수철은 만화 속 캐릭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단오가 만화 속 세계라는 것을 자각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다른 배우들은 연결 연기가 있지만, 새미는 자아가 없어서 ‘사각’하면 내용을 잊어야 했어요. 섀도에서 있던 장면을 기억하지 못하니까요. 그리고 새미는 눈치도 좀 없는 애잖아요. 그 특징을 살려서 더 신나게 했어요. 그런데, 단오 입장에서는 무서웠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랑 수철이랑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는 신들이 있었잖아요. 단오가 그 일을 겪었을 때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만화 ‘비밀’의 신새미는 끝내 오남주와 이어지지 못한다. 다만, 새롭게 시작된 또 다른 만화 세계에서 다시 등장하는 김지인은 주인공처럼 보이는 포지션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또한 ‘비밀’에서 미묘한 관계인 듯 보였던 안수철과도 러브라인을 이루는 듯한 대사와 행동 등을 보여준다.

“작가님이나 감독님이 주인공이라고 정의를 내려주시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비밀’ 속과는 완전히 뒤집힌 캐릭터들이잖아요. 주다는 없고, 남주는 패션테러리스트에 아웃사이더죠. 수철이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과 수석이에요. 양일. 양이, 양삼이는 모범생이 됐어요. 일진, 이진, 삼진이는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졌고요. 사실 마지막 회 대본 받고 정말 신기했어요. ‘엔딩을 이렇게 그리셨구나’. 다른 새미를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지인은 아침드라마와 웹드라마, 단막극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왔다. 꾸준히 연기 영역을 넓혀 온 김지인에게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이름과 얼굴을 알리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다.

“예전에 웹드라마 찍고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어요. 그래서 ‘이런게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거구나’ 했어요. 그런데 ‘어하루’를 찍고 나니까, 팔로워 수도 급증해있고 알아봐주시는 연령대도 다양해져서 신기했어요. 진짜 좋은 작품을 만나서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을해요.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로 많은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어하루’에 등장한 모든 장면마다 배운 점들이 있어요. 정말 고마운 작품이죠”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지인은 ‘연예인’을 막연하게 꿈꾸던 학생이었다. 막연한 생각만 있었을 뿐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던 김지인은 어느 날, 영화 속 인물들처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대사를 따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후 배우로 진로를 결정한 김지인은 꾸준한 노력 끝에 정식 데뷔할 수 있었다.

“롤모델은 공효진 선배님이에요. 공효진 선배님 작품들을 보면서 꿈을 꿨거든요. ‘나도 봤을 때, 이질감 없이 정말 그 인물 같은 연기를 해야겠다’, ‘어떻게 저렇게 편안하게 보일까’ ‘어떻게 공감을 잘 얻어낼까’ 그런 고민들을 하기도 해요. 정말, 공효진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 역할을 김지인 아니면 누가 했겠어’라는 말을 듣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새미 찰떡’이라는 칭찬 너무 뿌듯했거든요. 계속 더 연구하고 노력해서 그런 말 또 듣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지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지인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의 신인 배우다. 2019년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마무리하게 된 김지인의 2020년 목포가 궁금했다.

“우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만큼 올해 마무리를 잘하고 싶어요. ‘어하루’로 사랑 받았으니,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2020년 한 해도 열심히 연기해서, 더 많은 대중분들에게 저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도 연기 공부 꾸준히 하고 있거든요. 건강하게 일 열심히 하겠습니다”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올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신인 배우들을 발굴해 냈다는 평을 받으며 종영했다. 작품 종영 이후에도 출연 배우들에 대한 팬들의 애정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작품이 발굴해 낸 신인 배우 김지인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첫 번째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됐다. 신인 배우 김지인이 ‘어하루’ 이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또 어떤 매력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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