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4일(오늘) 기준 관객수 8,983,528명을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겨울왕국2'에 오역 논란이 제기됐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크게 두 가지 부분을 지적했다. 영화 초반부에 안나는 돗자리 위에 앉아있는 올라프에게 "Enjoying your new permafrost?"라고 묻는다.
직역하면 "영구 동결 상태가 마음에 드니?"로, 엘사가 올라프 몸에 영구 동결 마법을 걸었음을 의미했다. 하지만 "새 얼음장판은 마음에 드니?"라는 자막이 나오면서 오역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결말 부분에서 엘사가 안나에게 "금요일에 열리는 무도회에 늦지 마"라는 대사가 문제가 됐다.편지 속 단어인 '제스처 게임'(Gesture charade)을 전혀 다른 뜻의 '무도회'로 번역해 비판을 받았다. 더빙 버전에서는 '제스처 놀이'로 자막 버전보다 자연스럽게 번역됐다.
이같은 상황에 해당 영화의 번역가를 두고 추궁하는 네티즌 사이에서는 박지훈 번역가가 언급되고 있다.
박지훈 번역가는 앞서 2012년 영화 '007 스카이폴', 2014년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2016년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에 이어 지난해 4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오역 논란에 휩싸이며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 참여를 반대한다"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이에 '겨울왕국2' 측은 오역 논란에 대해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논란에 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공개안한다는 말에서 누군지 알잖아", "겨울왕국처럼 대작 번역하면 얼마나 좋은 커리어인데 이름을 안밝히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는 현재 절찬리 상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