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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피디수첩(PD수첩)’ 검찰발 단독 보도, 수사 과정 중계하듯 전해져…“악의적이고 편법적으로 정보 유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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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피디수첩(PD수첩)'이 검찰과 언론의 유착 관계에 대해 탐사 보도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피디수첩'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기사화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이날 '피디수첩'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뉴스가 온 나라를 뒤덮었다며 4개월 간 관련 보도량이 약 5만 건이었고, 이는 하루 400건이 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MBC '피디수첩' 방송 캡처
MBC '피디수첩' 방송 캡처

동시에 '피디수첩'은 채널A, KBS, SBS, TV조선 등에서 보도한 조국 전 장관 관련 뉴스 장면을 내보냈다. 또한 특히 채널A에서 단독 보도한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가 학술대회 관련 동영상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해당 보도에 집중했다. 동시에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변호인 측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해당 보도가 오보였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피디수첩'에서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분석한 조국 전 장관 관련 단독 기사 출처를 언급했다. 7개 주요 방송사의 단독 기사 중 무려 67%가 검찰에서 나왔고, 7개 주요 신문사도 40%가 검찰발 단독 기사였다.

이에 대해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검찰발 받아쓰기 기사가 너무 많았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너무 많이 기사화됐다는 것이다. 검찰이 주고 있는 그 메시지가 확인된 것처럼. 아직 법정에 가서 다퉈봐야 하는 내용이다. 어떻게 보면 그냥 일방의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MBC '피디수첩' 방송 캡처
MBC '피디수첩' 방송 캡처

'피디수첩'은 검찰을 통해 내용을 통해 전해진 근거로 작성된 기사들이, 수사 과정을 생중계하듯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피디수첩'과 인터뷰 한 엄경철 KBS 보도국장은 "검찰 보도는 보도의 정확성보다 보도의 시의성. 속보 경쟁의 압력이 훨씬 더 센 곳이다. 수사 단계에서 언론이 밝히는 여러 가지 피의 내용은 사실인 것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서 다 혐의로 공개되고, 나중에 공판에서는 언론이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사IN의 고재열 기자는 "철저하게 여론을 장악하기 위해서, 본인들 수사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기술적으로 그리고 악의적으로, 편법적으로 정보를 유출해서 수사 방향을 끌고 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검찰과 언론의 유착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한 '피디수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MBC 대표 탐사 보도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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