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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산후도우미, 신생아 아기에 “자거라. 이놈의 XX”…'아동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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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산후도우미가 태어난지 고작 25일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를 학대했다. 

해당 산후도우미는 구청 보건소에서 보내준 업체 리스트를 보고 연락해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허술한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 관리 체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11월 20일 광주에서 일어난 이 산후도우미에 의한 충격적인 신생아 학대 사건을 보도했다.

10월 9일부터 산후도우미 일을 맡은 가해자 A(59)씨의 신생아 학대는 아기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졌다. 이달 29일 낮 12시 50여분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약 두 시간 동안 발생했다. 

혹시나 싶어 홈캠을 설치한 부모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A씨의 만행이 찍혔다. A씨는 누워있는 아기에게 다가가 아기의 몸을 좌우로 거세게 흔들었다. 깃털처럼 가벼운 신생아는 이리저리 나뒹굴다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앙'하는 짧은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MBC '실화탐사대'
SBS 뉴스

또 A씨는 "자거라! 이 놈의 새끼!"라는 말과 함께 거센 손놀림으로 신생아의 등과 엉덩이를 철썩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내리치기도 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떤 아기 부모는 산후도우미로 온 A씨가 집안일도 곧잘 도와주고 유치원생인 첫째에게 살갑게 대하는 모습에 흡족해 했다.

그러던 중 큰 아이의 유치원 진학 문제로 오랫동안 집을 비워야하는 고민에 빠진 부모는 A씨를 믿어보기로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CCTV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방안에 몰래 놓아두고 외출했다.

부모가 외출한 사이 동영상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알람을 보내는 스마트폰 앱은 신생아 엄마의 휴대전화로 수차례 알람을 보냈다. 전송된 CCTV 동영상을 본 신생아 어머니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놀란 아이의 엄마는 남편에게 이 사실을 즉각 알리며 먼저 집으로 보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남편은 집에 가자마자 산후도우미 A씨에게 "식사는 했냐"고 묻고, 조십스럽게 신생아를 받아 안으며 귀가한 아내와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A씨는 집안일을 하는데 아기가 계속 보채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집안 사정으로 생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을 받고 산후도우미로 일해왔다. 

생후 20여일을 넘긴 신생아는 이 일을 겪은 이후 경기를 일으키듯 놀라 잠을 깨고 설사를 쏟아내는 증상을 보여 부모는 아기를 데리고 병원을 찾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아동학대 등 다른 전과는 없지만 촬영 동영상 분석 결과 아동학대 혐의가 분명하다고 판단, 신병 처리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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