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조선의 왕 단종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해 강원도 영월로 찾아갔다. 설민석이 단종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강사 설민석은 미스터리한 단종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 설민석은 "금성대군이 그렇게 (단종을) 예뻐했다. 너무 예뻐하지까, 금성대군은 자기 형(세조)이 용서가 안 되는 거다. 조카 복위 시키려다 유배를 간다. 유배를 가서도 단종복위운동을 했다가 사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 뒤에는 금성대군이 세조에 의해 죽은 뒤 단종 역시 스스로 목매어서 죽었고, 예를 차려 장사를 지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내용은 모두 세조실록 9권, 세조 3년 10월 21일자 기록이다.
이에 대해 설민석은 "이건 아니다. 큰 그림은 맞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다르다"며 단종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단종의 죽음은 야사 등 책마다 모두 다르게 기록돼 있는 상태다.
설민석은 "저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그 후대에 쓰여진 실록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다"며 세조 후대의 실록인 숙종 실록에 기록된 단종의 죽음을 설명했다.
숙종실록에는 '사사하라'는 세조의 명에 따라 왕방연이 사약을 들고 단종에게 향했다고 기록돼 있다. 단종이 관복을 갖추고 마루로 나와 온 이유를 물었으나 왕방연은 대답하지 못했다.
이후 설민석은 "이것도 다 다르게 적혀 있는데, 말을 못하고 있으니 옆에 있던 심부름꾼 공생이 활시위를 이용해 단종의 목을 감아 당겨 교살했다"며 하나의 이야기를 꺼냈다. 동시에 이 공생이 단종을 교살하고 난 뒤 모든 구멍으로 피를 쏟고 죽었다는 내용이 실록에 실려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외에도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단종이 스스로 목에 활시위를 감은 뒤 공생의 힘을 빌려 자살했다는 설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