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솔비 “악플, 작은 범죄 아냐” 故 구하라 소식에 용기 냈다…‘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12.04 09:30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솔비와 인터뷰를 가졌다.

4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선거법 통과시켜야(심상정)’, ‘[뉴스닥] 하: 나경원, 고래고기’, ‘7명 목숨 끊은 부산경마공원(조성애)’, ‘후배들, 이제 아프지 않길(솔비)’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10년 전과 지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변화될 수 없었다는 게 참 비통합니다. 더 이상 사랑하는 선배, 후배,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故 구하라의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가수 솔비가 SNS에 남긴 글이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악플에 아팠던 후배들, 이제 아프지 않길…”이라는 주제로 가수 겸 화가 솔비를 연결했다.

솔비는 “예전에는 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얘기하기가 어렵고 또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는데, 지금은 좀 제 마음도 단단해진 것 같고 그리고 어딘가 또 고통을 받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서 지금이라도 이야기를 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고 SNS 글을 게시한 취지를 밝혔다.

솔비는 또 “어렸을 때는 사실 저는 제 나이에 맞게 어쩌면 좀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좀 솔직하게 표현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좀 무분별하게 악플러의 대상이 돼서 공격을 당했었다. 그래서 특히 여성이기 때문에 받는 어떤 인신공격성의 그런 말들도 되게 많았다”며 아쉬운 마음을 꺼냈다.

예전부터 있어 온 자신에 대한 악플에 대해 “공격적으로 되게 많았고 그리고 또 제가 활동할 당시에 14년 전에는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그런 악플 문화에 대해서도 연예인이 감내해야 하고 당연히 또 그런 직업 특성상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도 이런 것들로 인해서 상처를 많이 받았고 또 실제로 마음에 병이 와서 심리 치료를 또 시작하면서 선생님이 미술을 권해 주셨다. 그래서 또 미술을 시작하게 됐고. 이제 저는 개인의 치유를 넘어서 상처를 받은 누군가에게 공감이 좀 될 수 있게끔 그렇게 사회적 메시지를 또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악플 대책에 대해서는 “그냥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좀 전체적인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피해자에 대한 어떤 좀 배려와 보호 면에서 많이 부족한 부분이 좀 있는 것 같다, 저도 당했던 그러니까 제가 예전에 악성 루머 유포자를 고소를 하고 그 가해자들이 이제 잡혔는데, 그들의 이유가 정말 너무나 황당하게 재미삼아 했다는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냥 이게 너무 가벼운 거다. 그들한테는 그냥 감정 쓰레기통처럼 그냥 자기의 감정들을 그냥 다. 나 이렇게 해도 되고 나 이렇게 해서 재미있으니까라고. 그냥 어느 정도의 벌금을 감수하면서도 그냥 하는 사람도 있더라”라며 “누군가가 상처를 입고 있다면 이건 작은 범죄가 아니라는 어떤 사회 전반적으로 인식이 좀 변화돼야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연예인 모두에게 칭찬을 해달라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비판과 비난을 구분해서 정확하게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고. 또 무조건적인 댓글 문화를 차단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저는 대중문화 예술인이라는 직업의 목적은 해학과 풍자를 통해서, 다양한 예술을 통해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예인을 사람보다는 상품으로만 치부되는 부분이 좀 많이 아쉬웠고. 대중문화 예술인의 가치를 좀 긍정적인 방향으로 더 많이 이야기해 주시면 더 좋겠다는 그런 바람이 있다”고 똑부러지게 이야기했다.

자신의 화가 활동에 대해서는 “예술이라는 걸 통해서 또 제가 느낀 이 상처를 좀 작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2017년도에는 레드라는 작업을 했는데 그때는 여성 연예인으로서 받았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또 작업해 봤었다. 그러다 보니까 사회 전반적인 또 관심이 더 생기고 그런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막바지에는 “많은 분들한테 그런 말씀을 좀 해 드리고 싶다. 그러니까 꿈을 이루고 난 뒤에 또 저를 돌아보니까 직업이 연예인일 뿐이지 충분히 저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1명의 사람이었고 그리고 누군가의 딸이기도 하고 또 누군가의 소중한 친구이기도 하다. 스타를 꿈꾸는 많은 친구들이 이런 부분들을 꼭 느꼈으면 좋겠다. 소소한 행복을 또 나 자신을 잃어버리면서 그런 꿈의 노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또 제 이야기가 문화 운동이 일어나는 작은 씨앗이 돼서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꼭 있기를 정말 소망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참고로 솔비의 나이는 1984년생으로 36세다. 지난 2006년 타이푼 보컬로 데뷔해 지금에 이르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추천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