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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상담 후 아버지를 성폭행범으로 신고한 세 자매…거짓 기억을 심은 것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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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교회가 사람을 세뇌해 거짓 기억을 심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세 자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제작진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연 세 자매 중 둘째는 “솔직히 엄마에게도 말하기 힘든 얘기였다. 내 편이 되어주지 않을 것 같다”며 아버지에게서 여섯살 무렵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또한 첫째와 막내 역시 모두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동일한 주장을 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그러나 세 자매의 아버지는 세 딸의 이야기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딸들이 3년 전부터 그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며 “지금 그 교회에서 나타난 것만 세 가족이다. 친족 성폭력 피해가”라며 사건의 중심에 한 ‘교회’가 있음을 주장했다.

또한 문제의 교회에 다니고 있는 동생을 둔 한 여성은 “동생이 4~5년 동안 교회를 집착적으로 다니면서 가족을 차단하고 분리시키는 부정적 키워드를 쓰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동생은 “자신의 남동생과 근친상간으로 아이도 가지고 낙태도 했다고 뜬금없는 얘길하더라. 지난해만해도 남동생을 아끼더니 그런 말을 남기고 집을 떠났다”고 이야기했다.

세 가정에서 일어난 친족 성폭행 주장에, 제작진은 세자매가 오랜시간 교회로부터 상담을 받은 후 처음 작성한 진술서와 인터뷰 내용을 전문가들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이에 성폭력 상담을 전문하는 심리상담사 임명호 단국대 교수는 “이상할 정도로 성행위가 적나라하게 묘사돼있다. 또한 세 살의 기억이라고 믿기지 않은 정도로 구체적인 진술이 있다”며 상담에 대해 의심했다.

정황상으로 맞지 않는 성폭행 주장에 전문가들도 의심이 커지면서 미국에서 일어난 ‘조지 프랭클린 사건’이 재조명 됐다. 자신의 아버지가 20년 전 소녀를 살해한 사실이 기억났다며 딸이 아버지를 신고했지만 해당 기억은 신문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거짓 기억임이 밝혀진 사건이다.

전문가들 역시 교회가 이들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암시, 유도 등으로 거짓 기억을 심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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