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신인배우 차인하(본명 이재호)의 사망 소식에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 또는 평소 존경하거나 선망하던 인물이 극단적 선택을 할 경우, 그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2008년 10월 배우 최진실의 극단적 선택 이후 한국의 2009년 자살률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차인하는 3일 오후 자택서 숨진 상태로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차인하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차인하는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SNS에 게시물을 게재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기에 충격은 더했다.
앞서 지난 10월 가수 겸 배우 설리와 지난달 24일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의 '극단적 선택' 이후 또다시 들려온 비보에 베르테르 효과가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지난달 29일 대한가수협회는 설리와 구하라의 비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대한가수협회 측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베르테르 효과의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협회의 생각"이라며 "안으로는 회원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밖으로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포털사이트, 언론사, 정부 당국자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스스로의 자구책을 강구함과 동시에 대중음악계의 안녕을 저해하는 악의 무리를 끝까지 추적하여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하여 행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