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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 고등학생 훈계했던 30대, 역으로 보복당해…“아내는 정신과 치료, 학생들은 기소유예”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12.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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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담배를 피우는 고등학생들을 훈계했다가 보복성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등학생 무리들이 주거침입, 재물손괴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전북 전주에 사는 30대라고 밝힌 작성자는 "학생들의 반복된 괴롭힘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는 다세대 주택 2층서 아내와 함께 두 살배기 첫째 딸과 생후 3개월 된 둘째 딸을 키우고 있다. 1층은 주차장으로 작성자의 집에서 훤히 보이는 구조로 알려졌다.

지난 7월 10일 작성자는 교복을 입은 남녀 고등학생 4명이 주차장에 모여 담배를 피는 것을 보고 "담배 피우지 말라"고 훈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두 딸이 집에 있었던데다 창문을 열어놨기 때문에 학생들을 돌려보냈다고.

그러나 학생들은 2시간 만에 주차장으로 돌아와 담배를 피우고, 불씨가 꺼지지 않은 꽁초를 거실 창문에 수차례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화단에 있는 돌멩이를 창문에 던지기까지 했다.

게다가 공동현관으로 다세대 주택에 들어와 작성자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이른바 ‘벨튀’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의 아내는 청각장애 때문에 보청기를 끼우고 생활하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앓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작성자는 밝혔다.

이에 작성자는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학생들은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혐의로 검찰에서 청소년 범죄예방프로그램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의 부모로부터 사과받지 못했다는 작성자는 살던 곳에서 멀리 이사를 가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등학생이면 알 거 다 알텐데 기소유예라니", "인성교육, 도덕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애초에 고등학생이 흡연을 하는데 학교에서도 처벌이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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