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모던패밀리’ 이광기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추모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 박원숙이 이광기와 만났다. 이날 박원숙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박준규와 만났다. 박준규는 사진작가로 이광기를 소개해줬고, 그는 멋진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줬다.
이후 세 사람은 인근 캠핑장을 찾아 오붓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캠핑 취미를 가진 이광기의 제안이었다. 이에 박원숙이 “언제부터 여유롭게 지냈어? 멋있다”라고 감탄하자 그는 “제가 캠핑을 시작한 계기는 늦둥이 아들 때문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광기는 “늦둥이 생기고 나서 ‘얘한테 어떤 아빠가 될까?’ 고민하다가 캠핑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광기는 지난 2009년 둘째 아들이 7살 어린 나이에 신종플루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11년 셋째 아들을 품에 안았던 것.
그는 세상을 떠난 둘째 아들에 대해 “아무래도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 또래 남자애들만 보면 심장이 떨리고 설레고 그립고 그런 것들이 매일 그랬다.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박원숙은 “(이광기 가족이) 우리 남해 카페에 온 적이 있다”라며 “그런데 (이광기 둘째 아들이) 오자마자 방에 토했어. 그래서 그 기억이 남아서”라며 비보를 안타까워했다.
이광기는 “어떻게 보면 그 어려움 속에서 이렇게 웃으면서 살 수 있었던 것은 새롭게 태어난 석구 동생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저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다. 그래서 캠핑을 시작했고, 계속 캠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1968년생으로 올해 나이 52세인 이광기는 ‘태조왕건’ ‘야인시대’ 등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다. 최근에는 사진 작가로 활동을 넓히며 예능, 연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