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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규리, 청산가리 발언 후 김민선에서 개명 "소신발언으로 블랙리스트 10년간 고통" 재조명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12.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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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탤런트 김규리는 지난 2009년 11월, 데뷔 시절부터 사용했던 본명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이름을 개명했다.

당시 소속사는 "김규리라는 이름은 김규리가 어릴 때부터 집에서 불리던 이름"이라고 밝혔으나,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MB블랙리스트'에 올라 불이익을 당한 탓에 개명했다는 평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규리 외에도 목록에 오른 배우는 문성근, 명계남, 영화감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방송인 김미화, 김제동, 김구라, 가수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이다.

김규리는 앞서 개명 직전에는 김민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08년 5월 1일 배우 김민선(후에 김규리로 개명)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차라리 청산가리를 입 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겠다"는 글을 올려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김민선은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라고도 말하며 사회 문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김규리 청산가리 소신발언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광우병 파동 당시에는 일부 정치편향적 연예인들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이 여론을 왜곡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김규리의 '청산가리' 발언은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됐다. 김규리는 비난의 대상이 되며 억울함과 피해사실을 강조했다.

김규리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미인도' 개봉 전인 2011년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인 이슈는 내가 아니라 주변과 언론이 만든 거다. 연예인이기 전에 정정당당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으로서 국민의 건강에 대한 그 정도 발언은 할 수 있지 않나"고 반박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 후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발표했을 당시에는 2017년 9월 12일 인스타그램에 “이 몇 자에...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이. 내가 그동안 낸 소중한 세금들이 나를 죽이는 데 사용되었다니”라며 억울함과 분노를 표명했다. 

김규리는 2017년 9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은밀하게 꼼꼼하게-각하의 비밀부대'편에 출연해 2008년 작성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비판글 때문에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오랜 시간 악성댓글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김규리는 "거듭된 죽으라는 악플에 자살 시도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산가리 하나만 남게 해서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며 "그 누군가가 10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고 내 삶, 내가 열심히 살고 있는 틈 사이사이에서 왜곡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영화 '여고괴담'으로 데뷔한 김규리는 1979년생으로 나이는 41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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