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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쇼’ 홍석천, “커밍아웃 협박당했다…최종범에 협박당한 故구하라 심정 이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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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에서 홍석천이 자신의 커밍아웃과 고인 구하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故구하라가 당한 전 남자친구 최종범의 사생활 폭로 협박과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내가 기억을 더듬어봤는데 커밍아웃 한 것이 내가 30살이었다”며 운을 띄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이어 홍석천은 “나 역시 정체성을 알고 있던 분들이 협박하고, 협박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취해가는 일이 있었다”며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할까’ 이런 고민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나 역시 나쁜 선택을 할 뻔했었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오히려 내가 죽음도 생각했는데 커밍아웃을 못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서 커밍아웃을 했다”며 “(구하라 사망 사건을 보고) ‘나도 그랬는데’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며 ‘정말 힘들었겠구나’ 싶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지난해 9월 쌍방 상해 혐의로 입건됐다. 최종범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의 혐의를 받고, 구하라는 기소유예 처분 받았다.

이후 지난 8월에는 구하라의 고소를 통해 최종범은 협박, 강요, 상해, 재물손괴 등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최종범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처분 받았으나 이에 대해 항소했다.

최종범은 강남에서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재판 중에도 새 미용실 오픈 소식을 전한 바 있으나 현재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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