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SES 슈가 해외 상습도박 논란 이후 심경을 드러냈다.
2일 서울경제는 슈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도박 논란 이후 심경을 공개했다. 그는 해외 상습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실망하셨을 팬들과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사건이 커지고 나서 저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라며 “아이들이 없었다면 다 무너졌을 것 같다. 세 아이를 보면서 ‘다시 일어나지’란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제가 잘못된 판단을 했지만, 정을 주고 믿었던 사람한테 당하니까 그게 더 화가 나고, 진짜 사람은 내 맘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SES 멤버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수억 원대 사기 및 불법도박 혐의로 기소됐다는 보도가 됐다. 이에 그의 이름이 유진과 함께 올랐고 처음에 부인했다. 유진이 지목되면서 오해를 받는 것을 보고 사죄하면서 본인임을 인정했다.
이어 한 호텔 카지노에 출입해 지인 두 명에게 각각 3억 5,000만 원과 2억 5,000만 원 등 총 6억 원을 도박자금으로 빌리고 갚지 않아 고소되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됐다.
그러나 마카오에서 상습도박을 한 혐의는 예외조항이 없어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며 기소됐다. 지난 2월 그는 상습도박 혐의 2차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판결에 대해 그는 “재판장이 주신 벌을 잘 의미 있게 받도록 할 것이다.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 3월 SNS를 통해 휴양을 즐기는 근황을 공개하면서 많은 누리꾼을 강한 질타를 받았다.
올해 나이 39세인 가수 슈는 지난 1997년 SES ‘I'm your girl’로 데뷔했다. 2010년 농구 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아들 임유, 쌍둥이 딸 라희, 라율이를 낳았다. 부부는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으며 기부 활동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으나 도박 혐의로 인해 큰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논란 이후 SES 활동에서 제외되며 예능 채널에서도 그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돼 방송되기도 했다. 최근 일본에서 활동을 알리며 방송 복귀를 알렸던 그는 건강상의 문제로 잠정적 연기 소식을 전했다. 이는 컨디션의 문제도 있으나 자숙의 시간을 좀 더 갖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다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