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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거리의 만찬’ 마음의 소리, ‘뇌부자들’ 김지용·허규형·오동훈 “정신건강도 정기검진 필요해” 우울증 진단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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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거리의 만찬’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31일 KBS2 ‘거리의 만찬’에서는 ‘마음의 소리’ 편이 방송됐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우울증, 공황장애,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지난 2016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25.4%가 평생 한 번은 정신질환을 경험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그중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는 이들은 22.2%밖에 안 되는 실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정신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는 팟캐스트 ‘뇌부자들’의 김지용·허규형·오동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는 정신질환으로는 ‘우울증’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의사협회 ‘우울장애의 역학’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우울증을 가진 인구 비율은 약 10%로 조사됐다. 우울증 진단 기준은 ▲ 주관적인 우울감, ▲ 객관적인 우울 증세, ▲ 흥미 저하 등이다. Bresee. L. C.의 ‘조현병 환자의 질병 유병률’에 따르면, 조현병을 가진 인구 빈율이 약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의 종류로는 기분장애와 불안장애가 있다. 기분장애는 우울증 등 기분 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정서가 장시간 지속되는 장애다. 불안장애는 공황장애 등 이유 없이 불안을 느끼가 불안의 정도가 지나친 정신장애를 말한다.

‘선단 공포증’은 바늘과 침을 무서워하는 병으로 분류한다. 김지용 전문의는 “바늘, 주사 이거에만 반응해서 (주사를) 맞으려고 하거나 목격하면 바로 기절해버리는 분들도 많이 있다. 허규형 전문의는 ”저도 쓰러졌던 적이 있다”면서 ‘혈액 주사 상처 공포증’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공황장애를 진단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음주 여부라고 한다. 김지용 전문의는 “술 마신 다음 날 급성 불안 증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과음한 다음 날 그래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공황장애인 것 같다’라고 오는 분 중 상당수는 전날 과음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그 불안 증상을 극도로 심하게 겪어서 ‘아, 이러다 내가 죽을 수도 있게다’라는 공포까지 오는 게 공황발작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베르테르 효과’도 언급됐다. 유명인이나 존경하는 인물이 자살할 경우 자신도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유래됐다. 오동훈 전문의는 “지금 먼저 드는 생각은 ‘충분히 슬픔을 드러내고 많이 울었으면 좋겠다’, 사실 그런 분들을 그렇게 힘들어하면서도 그 슬픔을 제대로 표한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우울증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는 별것 아닌 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도 굉장히 크게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허규형 전문의는 “정신건강에 대한 (정기)검진도 (필요하다.) 의사 얼굴도 보고 얘기도 짧게나마 해보면 좋을 것 같은 게, 꼭 그때 다 문제를 발견하지 못 할 수도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무섭거나 이상한 곳은 아니구나. 나중에 힘들면 찾아봐야지’(라고 생각하는) 저는 그 정도만 되더라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참고로 팟캐스트 ‘뇌부자들’은 ‘정신과 의사들의 진짜 정신과 이야기’다. 김지용·허규형·오동훈 등 정신과 정문의 들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만나 세브란스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나란히 수료했다. 공감 사연과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정신의학 정보를 소개하고 진단해 주며 유명세를 얻었다. 팟캐스트를 통해 랜선 너머의 청취자들과 호흡해 온 ‘심리적 안전기지’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시사토크쇼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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