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2월 1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배우 정유미 씨와 함께 단종의 넋이 남은 영월을 찾았다. 고독한 왕 단종의 발자취를 따라 떠난 탐사였다. 조선 역사 최연소 왕이 되었지만 수양대군과 한명회의 욕망으로 혁명이 시작된다.
1453년 10월 10일, 수양대군이 편지 한 장을 가지고 김종서를 찾아간다. 편지를 달빛으로 조명 삼아 읽으려던 사이에 김종서는 철퇴로 머리를 맞고 사돈댁으로 피신하지만 결국 살해당한다. 그렇게 계유정난의 막이 올랐다.
수양대군은 어명이라고 속이고 반대파 대신들을 궁궐로 불러 모아 모조리 숙청했다. 하룻밤 사이 정권을 장악한 수양대군은 영의정에 오른다. 수양대군은 1453년은 계유년으로 김종서와 황보인 등이 난을 벌이려고 했다며 정벌했다고 주장했다.
계유정난은 사건의 승자인 세조 관점의 기록이었던 것이다. 수양대군과 한명회의 시나리오대로 역모죄 누명을 씌워 단종의 측근들을 몰살하고, 수양대군은 계유정난의 1등 공신이 되어 권력을 장악한다. 단종은 허수아비가 된 왕이 되었다.
김종서와 황보인 입장에서는 어린 왕을 잘 보살필 수 있는 충성심으로 볼 수 있지만, 수양대군 입장에서는 국정농단으로 볼 수도 있었다. 사실관계에 따라 계유정난 명칭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 설민석 씨는 실록에서 김종서와 황보인의 역모 정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