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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웹툰 원작 작품들, 드라마부터 영화까지…'녹두전'-'어쩌다 발견한 하루'-'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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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다양한 곳에 소재로 쓰이고 있는 웹툰은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전략)의 예시다. 

웹툰 시장 규모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500억 원에서 2016년 5840억 원 규모로 4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지난해 8000억원을 넘어 향후 2020년에는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마다 커져가는 웹툰 시장 속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는 웹툰은 드라마나 영화 등 새로운 컨텐츠로 탄생한다.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든다고 무조건적인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원작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나 캐스팅 단계에서 주목받는 인물 간의 싱크로율 등은 대중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때론 유리한 지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에 가장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3개를 살펴봤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KBS '녹두전',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와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시동'이다.

'녹두전'-'어쩌다 발견한 하루'-'시동' 포스터

1 <녹두전>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 캡쳐

동명 인기 네이버 웹툰 '녹두전(작가 혜진양)을 원작으로 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장동윤(전녹두)과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김소현(동동주)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그렸다.각자의 비밀을 품고 과부촌에 입성한 ‘여장남자’ 장동윤과 ‘예비기생’ 김소현의 기상천외한 로맨스가 색다른 청춘 사극을 탄생시켰다.

앞서 장동윤은 티저와 함께 공개된 '여장 남자' 포스터로 '녹두'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드라마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연출을 맡은 김동휘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장동윤에 대해 “녹두는 여장과 상남자를 넘나들어야 하는 캐릭터이기에 비주얼과 연기 모두 중요했다. 장동윤을 처음 보는 순간 이 친구다! 라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소현에 대해 "원작 웹툰을 보면서 동주에 제일 먼저 김소현을 떠올렸다. 김소현을 염두에 두고 대본 작업을 했다. 각색을 통해 서사가 깊어지니 안정감과 감정의 폭이 넓은 배우를 생각했는데, 김소현이 그 이상형이었다. 캐스팅됐을 때 작가들과 함께 기쁨의 환호를 질렀다”고 전했다.

웹툰 원작자 혜진양 역시 "싱크로율은 100% 그 이상이다. 만화 속 녹두와 동주가 현실에 나타난 것 같다. 작품을 그리면서 상상했던 목소리, 표정, 제스처 모두 상상 그 이상으로 표현해주어 감동을 받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작 캐릭터의 매력은 극대화하고 자신만의 색을 덧입혀 또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녹두전' 속 배우들의 열연덕에 지난 25일 종영한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은 최종회 시청률 6%, 7.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2 <어쩌다 발견한 하루>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캡쳐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로 다음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작가 무류)을 실사화하면서 드라마만의 독특함을 더해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냈다.

'어하루' 문주희 프로듀서는 “원작의 아름다운 그림 톤도 좋았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에 끌렸다. 1020세대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단순히 10대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작을 발굴한 이유를 밝혔다.

JTBC '스카이캐슬' 이후 첫 주연을 맡게 된 김혜윤은 만화 속에서 설정값대로 움직이는 스테이지 ‘단오’와 시한부라는 운명을 바꾸고 하루(로운 분)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쉐도우 ‘단오’로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 초반 시청자들을 이끌고 가는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실제 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만찢남' 남자 배우들의 비주얼도 화제를 모았다. SF9 로운(‘13번’ 역), 이재욱(백경 역), 정건주(이도화 역), 김영대(오남주 역), 이태리(진미채 역) 는 평균 신장 186cm라는 우월한 신체조건과 꽃미모로 캐릭터들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여심을 저격했다.

하지만 제 2막이 시작되면서 늘어진 전개로 후반부에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떨어뜨린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종시청률 3.6%로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기며 지난 21일 종영했다.

 

3 <시동>

'시동' 예고편 / NEW 제공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평점 9.8을 기록하며 호평받던 다음웹툰 '시동'(작가 조금산)을 원작으로 했다.

특히 포스터가 공개되고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단발머리의 '거석이형' 마동석이었다. 단발머리에 핑크 맨투맨, 헤어밴드까지 강렬한 카리스마와 대조되는 러블리한 스타일의 마동석은 여태껏 보여줬던 영화 속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변신을 통해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에 이르며 매 작품 끊임없이 노력해온 배우 박정민 역시 웹툰 속 '택일'이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파격적인 금발머리 비주얼을 자랑하며 특유의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로 거칠지만 순수한 매력의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2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시동'이 웹툰의 재미를 그대로 녹여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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