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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김보은 양 사건’에 친족 성폭력 깨달은 제보자, “친아버지 고소 위해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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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1월 3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암수 범죄로 불리는 친족 성폭력의 심각한 실태를 취재했다. 제보자는 어린 시절 성폭력을 가한 자신의 친아버지를 고소하기 위해 미국에서 귀국했다. 그녀와 함께할 사람들은 다름 아닌 두 명의 자매들이었다.

제보자를 포함해 세 자매 모두 성폭력 피해자들이었던 것이다. 옷을 벗지 않으면 쇠파이프에 두들겨 맞아야 했던 끔찍한 기억. 이들이 고소를 결심한 계기는 셋째가 자살을 시도한 것이었다. 이들의 앨범에는 이미 자신들의 사진은 오려져 있었고, 친아버지만 홀로 남겨져 있었다.

제작진은 친아버지가 세 자매를 동시에 성폭행했다는 믿기기 힘든 사실을 하나씩 검증하기로 했다. 이들의 경험이 워낙 입에 담기 힘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감금과 구타는 기본이고, 주먹으로 때리다가 손이 아프면 허리띠로 때리기도 했다. 

제작진이 만난 동네 주민들도 세 자매의 친아버지를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세 자매의 기억과 달리 인상이 좋았다는 주장과 함께 자매들의 교육 때문에 체벌이 있는 정도로 여기고 있었다. 제보자는 구타가 무서워 자는 척해도 친아버지가 바지 지퍼를 열어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TV에서 ‘김보은 양 사건’을 시청하고 친아버지의 잘못을 깨달았다. 의붓아버지의 성폭행을 견디다 못해 남자친구와 함께 의붓아버지를 살해했던 사건이었다. 제보자는 그때부터 친아버지가 주기적으로 자신의 방에 와서 성추행을 시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제보자 외에 둘째가 특히 성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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