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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너의 여자친구’, 따뜻한 메시지까지 담고 있는 풍성하고 유쾌한 ’로코맨스’ (종합)

  • 유혜지 기자
  • 승인 2019.11.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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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지 기자]

’너의 여자친구’가 올 겨울 한파를 녹일 만큼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너의 여자친구’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장희 감독, 지일주, 이엘리야, 허정민, 김기두, 이진이가 참석했다.

이날 시사회에서 이엘리야는 ”장애인 인물이라는 표현을 들을 때마다 오히려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일주-이엘리야 / (주)태왕엔터웍스
지일주-이엘리야 / (주)태왕엔터웍스

그는 ”혜진이라는 인물을 처음 접했을 때 이 친구가 자기에게 주어지는 상황 안에서 삶을 밝게 헤쳐 나가는 모습, 삶의 의지 등이 저한테 굉장히 공감이 됐다. 너무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했다”며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하면 양궁의 절실함을 표현할 수 있을까, 혜진이가 가진 삶의 의지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은 부분을 고민했다”며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두고 연기했는지 설명했다.

지일주는 연출 경험이 있는 배우이기에 이 경험이 연기하면서 도움이 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지일주는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30-40명 스태프들, 감독님 등을 다시 한 번 존경하게 됐다. 무엇보다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예전에는 감독님이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 ’이만큼 봐야 한다’고 말했을 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연출을 해보니 ’이래서 이렇게 하라고 하셨구나’라고 느끼게 됐다. 배우들은 보통 완성본을 보게 되는데, 연출할 때는 직접 편집하면서 나에게 있던 습관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도 배우적으로 폭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엘리야 / (주)태왕엔터웍스
이엘리야 / (주)태왕엔터웍스

제목은 왜 ’나의 여자친구’가 아니고 ’너의 여자친구’일까. 이 감독은 ”청춘 영화로서 가지는 풋풋한 향기를 내기 위해 그렇게 만들었다”고 명쾌한 답을 내놨다.

이 감독은 ”강조하고 싶은 말은 ’나의 여자친구’가 아닌 ’너의 여자친구’처럼 제3자의 인물이 나의 상황을 바라봐 주길 바랐다. 제3자가 나를 바라봐 줄 때 여러 어떤 정답들이 이 제목 안에 녹아있지 않을까. 제3자가 바라보는 관계를 두고 만든 제목이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빅뱅이론’ 팬이라는 이 감독은 ”이 드라마를 보면서 공대생 이야기를 한국식으로 녹여내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됐다. 장애인과 양궁을 생각해 보니 그 속에는 굉장히 많은 메카니즘이 들어가더라. 휠체어, 양궁 두 가지 모두 기계다. 공대 로봇을 만드는 친구들이 장애인 양궁 선수를 만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있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극중 연인 관계로 발전한 지일주와 이엘리야는 실제로 학교 선후배 사이다. 지일주는 ”’바스켓볼’이라는 작품을 같이 9개월 동안 촬영했다. 이번에 오랜 만에 만났을 때 반가웠었다. 그 당시에 회사도 같아졌는데 이렇게 보니까 서로 공통점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이엘리야 씨 뿐만 아니라 모두 분위기가 좋았다”고 웃었다.

이어 이엘리야는 ”후배 입장에서 봤을 때 지일주 선배는 학창시절부터 적극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바스켓볼’ 작품에서 봤을 때도 정말 밝고 적극적이고 열심히 하셨다. 근데 지금도 변함이 없더라. 변함없이 배우를 행복하게 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선배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착하다. 이번 연기 또한 지일주 선배가 잘 챙겨주셔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그를 칭찬했다.

'너의 여자친구' 포스터 / (주)태왕엔터웍스
'너의 여자친구' 포스터 / (주)태왕엔터웍스

’너의 여자친구’는 개봉을 며칠 남기지 않았다.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감독은 ”처음 연출을 맡은 만큼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 날씨도 쌀쌀한데 저희 영화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얻고 남은 연말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일주는 ”앞에서 다들 이야기 했지만 각자 상처와 성장을 담은 이야기다.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다. 장담컨대 ’겨울왕국2’보다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정민은 ”이러다 천만 안티가 생길 것”이라 맞받아쳐 더욱 폭소를 유발했다.

이엘리야는 ”대구에서 미리 영화를 보고 왔다. 그래서 이번 영화를 생각하면 먹먹하다. 말을 잘 하고 싶은데도 말이 잘 안 나온다. 보시는 분들도 먹먹함, 아름다움을 느껴주시고 간직해 주는 영화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또한 허정민은 ”영화를 찍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영화를 찍을 때 슬럼프까지는 아니고 흥미를 조금 잃었을 때였는데 이 영화를 찍고 내가 영화에 어떤 흥미를 가지고 있는 건지 생각을 하게 됐다. 여러 분들도 이 영화를 통해 잃어버린 열정과 흥미를 찾으면 어떨까”라며 나름의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이진이는 ”무더위 속에서 정말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다. 그 당시의 따뜻하고 뜨거운 에너지가 이번 추운 겨울에 잘 전달돼서 여러분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셨음 좋겠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영화 ’너의 여자친구’는 모태솔로 9998일째를 맞이한 무공해 뇌섹남 ’휘소(지일주)’와 그의 앞에 막무가내 들이닥친 직진녀 ’혜진(이엘리야)’, 이상하게 끌리는 두 남녀의 솔로 탈출 로코맨스다.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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