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박규리가 딸이 평생 모은 돈을 남편이 훔쳐갔다고 폭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하필이면 이런 남편을 만나다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규리는 "남편이 예전에 여자친구한테 사준 차 할부금을 대신 갚고있었다.그거 때문에 남편이 책이 잡혀서 저한테 경제권을 넘겼다. 제가 모든 집안의 대장이 된 거다. 그거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보니까 저한테도 딸아이한테도 잘 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어느날 딸이 통장을 만들어서 용돈을 대신 관리해주고 있었다. 태어나면서부터 관리해줘서 금액이 꽤 된다. 근데 어느 날 통장을 넣고 입력하는데 돈이 0원이 되어 있었다"면서 "순간 드는 생각이 애가 몇천만원 썼을리가 없는데 싶어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박규리의 외침에 남편은 태연하게 "그거 내가 잠깐 썼는데 다시 넣을 건데"라고 답해 그녀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박규리는 "평소에 남편이 애한테 너무 잘했다. 제가 거짓말 안하고 남편이랑 사는 이유는 딱 하나다. 저보다 부성애가 강하고 착한 남자여서 같이 사는거다. 그래서 딸이 콘서트 간다하면 차로 태워다주고 애지중지해서 같이 살았는데 애가 모은 돈을 어떻게 0원이 되도록 쓸 수가 있냐"며 토로했다.
한편 올해 나이 40세인 국악인 박규리는 지난 12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25세에 결혼해 중학교 2학년이 된 딸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한 이유에 대해 "지방에는 예쁜 사람이 서울로 다 떠나서 지방에서는 제가 예뻤던 것 같다"라며 "제가 시립국악단 소속이었으니깐 직업도 괜찮고 그래서 남편이 채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