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김경란이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후 눈물을 쏟은 사연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김경란 아나운서가 첫 방송 후 부모님과 있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김경란은 방송을 시작한 지 20년동안 부모님이 모든 방송을 녹화해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단체방에 제가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오늘 11시 방송입니다’라고 보냈다. 방송이 끝나고 나면 ‘잘봤다’고 답장을 해주는데 제가 방송을 한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그 답장을 못 받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경란은 “늦은 시간에 문득 생각이 든거다. 엄마 아빠의 답장이 없다는 걸.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너무 늦은 시간이었죠? 다들 못 보셨나’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한참 뒤에 ‘봤다. 너 우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라고 대답이 오더라. 그때 너무 미안하더라. 한동안 내가 너무 힘겨워했을 때 매일매일 저의 가장 밑바닥을 지켜보고 계셨던 부모님께 괜찮다는 걸 보여주고싶었는데 첫 방송이 아팠던 그 모습을 또 보여드린 것 같더라”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신동엽은 “그런 모습을 다시 봐서 마음이 아픈 게 아니라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않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그런 부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때 부모님이 보고 많은 생각을 하셨을거다”라고 위로했다.
박연수-김경란-호란-박영선의 새 출발이 그려지고 있는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우다사)는 연예계 '핫'한 언니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 &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한편, 김경란 아나운서는 올해 나이 42세로 김상민 국회의원과 결혼 후 이혼했다. 두 사람의 이혼사유(이유)는 성격차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