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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리 구이 노릇노릇 “속초서 먹어야 제 맛!” 60마리 가격 단돈 1만원 대풍 ‘극한직업’​​​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11.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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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극한직업’에 양미리 잡고 참숯을 만드는 극한직업인들의 고군분투가 소개됐다.

27일 EBS1 ‘극한직업’에서는 ‘바쁘다, 겨울! - 양미리와 참숯’ 편이 방송됐다.

EBS1 ‘극한직업’ 방송 캡처
EBS1 ‘극한직업’ 방송 캡처

겨울이 되면 더 바빠지는 현장이 있다. 강원도 속초 어부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양미리 대풍을 맞아서 거친 동해를 누비고 있다. 숯불구이 재료, 공기정화제, 찜질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참숯을 제조하는 참숯공장도 더욱 분주해진다. 바닷바람이 불어대면서 더욱 살을 에는 추위에도 장시간 작업해야 하고, 매일 10개의 황토가마에서 뿜어내는 거센 열기와 맞서야 하는 작업자들을 ‘극한직업’이 만났다.

양미리는 칼슘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등 영양가가 풍부한 생선이다. 예로부터 저렴하고 맛있는 서민들의 대표 음식이라 불렸다. 지금 대풍인 이맘때는 60마리의 가격이 단돈 1만원이어서 더욱 인기다. 그래서 전국 각지 사람들이 속초로 찾아오고 있다.

모래 바닥 속에 서식하는 양미리는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어군탐지기로도 잘 보이지 않아서 수중카메라로 서식지를 확인한 후 투망 작업을 펼친다. 약 120cm의 그물을 여러개 투망하고 육지로 돌아온 다음, 약 1시간 30분가량을 기다린 후, 다시 바다에 나가 양망 작업을 시작한다.

올해 양미리의 어획량은 작년의 2배에 달한다. 약 3톤가량을 잡아 올리며 연일 만선을 기록 중이라고 한다. 양미리 어선이 항구에 도착하면 기다리던 작업자들은 양미리 분리 작업을 시작한다.

살이 부드러워서 그물과 분리할 때 온 신경을 집중하지 않으면 찢어지면서 상품성이 떨어진다. 요즘의 수량을 감당하려면 손을 더욱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모습이다. 그물에 걸린 채로 하루가 지나면 못 팔기 때문에 매서운 추위를 견디며 부둣가에서 4~5시간의 작업을 진행한다.

부둣가에서 신선한 상태로 파는 제철 양미리 구이를 노릇노릇하게 구어서 맛 본 사람들은 “(양미리는) 찬 바람 불 때 구워 먹으면 진짜 고소하고 맛있다”, “이 맛이다. 생물로 구워 먹는 건 속초에서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추울 때 구워 먹는 양미리와 관련된 추억이 있다. 사람들의 그런 (추억의) 맛으로 찾는 거 같다”는 등의 소감을 내놓았다.

이맘때 양미리 조업에 대해 경력 30년의 박영근(60) 어부는 “너무 많이 잡힌다. 작년의 2배 정도 잡힌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극한직업’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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