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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성우, 8세 연하 아내 13년 암 투병 간병 “남편 아니면 웃고 못 살아” 3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 ‘인생다큐마이웨이’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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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아내의 13년 암 투병을 곁에서 지키며 간병한 성우 겸 배우 김기현을 만났다.

27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90년대 광고 더빙의 일인자 성우 김기현’ 편이 방송됐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기현 성우는 이날 서울 강남구 소재의 아파트 집을 공개하면서 아내 손영화 씨 또한 공개했다. 부부는 슬하에 두 딸이 있는데 캐나다에서 거주 중이라 이번 방송에서는 출연하지 못했다. TV 출연이 익숙지 않은 아내가 등장하자 김기현 성우는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 하나뿐인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결혼은 32세에 했는데 손영화 씨는 그보다 8세 연하였기에 당시 24세였다. 누군가의 소개를 통해 만나 몇 번 데이트를 하면서, 만난 지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에 골인을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기현 성우가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었다고. 아내 손영화 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진짜 눈이 뭐가 하나 씌었으니까 결혼했다”며 너스레를 덜었다. 이에 김기현 성우는 “갈 데가 없었나 보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13년 전 손영화 씨의 대장암 판정은 부부에게 큰 시련이었다. 김기현 성우는 당시를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 워낙 힘들어서 숨이 안 쉬어졌다”고 말했다. 손영화 씨는 “내가 견뎌내는 것도 사실 힘들지만 경제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살펴주는 거나 이런 것도 해주기도 사실 쉽지 않다. 그래서 고맙게 생각한다. (남편) 아니었으면 제가 어떻게 이렇게 (병을) 고치고 방긋방긋 웃고 살겠나”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참고로 김기현 성우의 나이는 1945년생 75세다. 지난 1965년 21세의 나이에 연극배우로 데뷔했고, 1970년에 MBC 공채 성우 4기에 합격해 지금에 이르렀다. 성우 겸 배우로 애니메이션, 외화, 게임, 드라마, 영화 등 일일이 세기 힘들 정도의 다수 작품에 참여했고 광고모델로도 활약한 바 있다.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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