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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어린이집 부실급식 믿기지 않는 제보 사진… 학부모 분노 키우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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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1월 27일 ‘실화탐사대’에서는 청주의 한 어린이집의 황당한 부실급식 실체를 취재했다. 부모님들은 갑자기 폭식을 하는 아이들이 살이 찌지 않자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러던 중 어린이집의 선생님으로부터 아이들한테 부당하게 식사 제공이 나가고 간식 제공이 나간다는 제보를 받으면서 분노했다. 선생님이 보내온 제보 사진은 부실 급식을 넘어서 황당했다.

부모님들은 선생님이 보내온 제보 사진을 보고 아이들이 먹고 남은 잔반으로 여겼다. 그만큼 부실한 것도 문제였지만 샐러드 속에는 곰팡이도 보였다. 급식을 관리하던 원장은 어린이집 카페에는 풍성한 음식 사진을 올렸다. 학부모들을 감쪽같이 속인 것이었다.

선생님들의 증언에 따르면 원장은 아이들이 먹을 음식을 직접 싸가는 경우도 있었다. 게다가 원장은 아이들의 영양을 챙겨준다며 아침밥 대신 죽도 먹였는데 찬물에 밥 한 숟가락도 안 되는 쌀밥이 들어 있었다. 원장은 아이들을 위해 온갖 리액션까지 펼쳤다는데 학부모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원장은 아이들을 그저 돈으로 여긴 것이었다.

구청 직원이 찾은 어린이집 주방은 그야말로 형편이 없었다. 썩은 과일과 야채가 나왔는데도 원장은 변명만 늘어놨다. 선생님들의 증언을 더 들어보면 오래된 사과와 흙 맛이 나는 떡까지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했다. 아이들 생일상에 올랐던 떡을 냉동실에서 넣었다가 제공한 것이었다.

원장은 캐릭터 주스를 홍보 사진으로 활용하고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시 재활용했다. 원장은 음식을 남기는 것보다 모자라는 것이 낫다며 배식할 때 더 음식을 적게 주라고 일일이 간섭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현재는 엄마들이 직접 배식에 참여해 식판이 푸짐해졌다.

원장이 거래한 식자재 업체를 확인한 결과, 구매량이 타 어린이집보다 훨씬 적었다. 원장이 운영한 어린이집은 정부의 보육료 지원금을 받았던 민간 어린이집이었다. 영유아 18명과 성인 6명이 있던 이곳은 하루에 닭 한 마리만 소화했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제작진을 만난 원장은 “이런 일로 인해서 학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만, 내부 고발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수사기관에서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원장은 학부모들을 앞에서 반성하기는커녕 수사기관에 진실을 말하겠다고 밝혀 더욱 공분을 키웠다.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도망치듯 나온 원장은 학부모들과 숨바꼭질을 하다가 바닥에 누워 버렸다. 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차량을 타고 떠나버렸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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