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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성우 김기현, 8살 나이 차이 아내 손영화 10년간 대장암 투병…"어머니 임종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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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성우 김기현이 투병 중인 아내 곁을 지키며 사랑꾼 남편의 면모를 과시했다.

27일 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성우 김기현의 인생을 조명한다. 

올해로 데뷔 50년 차를 맞은 성우 김기현은 타고난 목소리와 성량으로 일찍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성우 해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 막연하게 '성우'를 꿈꾸던 어느 날, 군대에서 조교로 지내던 그는 훈련병이었던 배우 서상익을 만나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김기현은 "서상익이 연극할 때 보던 대본과 방송용 단편집 모은 책자 하나까지 가져와서 '제가 가르쳐드리겠다, 한 번 해보세요' 하더라"며 서상익과의 특별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것을 계기로 1970년 MBC 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김기현은 목소리 연기는 물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과 방송연기, CF,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한다. 그는 "아이스크림 광고 모델을 처음 했는데 소위 '대박'이 났다. 그래서 TV 쪽 여기저기서 섭외가 와서 TV 연기까지 하게 됐다"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현재까지도 고정 프로그램 4개를 맡고 있는 김기현은 최근에 '2019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예고편 캡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예고편 캡처

성우로서 승승장구하며 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바쁜 스케줄로 홀로 계셨던 어머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내가 10년간 대장암으로 투병하는 등 인생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가족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아내 손영화 씨는 "(남편이)고생 많이 했다. 병원 왔다 갔다 하고 일도 해야했다"라고 전했다.

1945년 생인 성우 김기현의 나이는 올해 75세며 아내 손영화씨는 8살 나이 차이가 나는 67세로 알려졌다.

사랑하는 가족의 곁에서 힘이 닿는 데까지 성우로 살고 싶다는 김기현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는 오늘(27일) 밤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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