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간지x하헌진' 출신 드러머 김간지 “음원 사재기 제안받았다” 폭로…배순탁 작가 “노래만 좋으면 된다는 사람들 문제”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드러머 김간지(본명 김준영)가 사재기 브로커를 만난 적이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간지는 지난 26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김간지는 "최근 논란이 된 사재기 브로커가 직접 찾아와서 음원 순위 조작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재기 의혹에 대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김간지는 "브로커가 직접 '너네 정도면 10년 정도 했으니 이 바닥에서 뜰 때가 됐다'고 했다. '어느 정도 맥락이 있어서 연막을 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수익분배를 8:2로 하자고 했다. 브로커가 8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냥 하면 안되니까 페이스북 '소름돋는 라이브' 같은 페이지에 신곡을 자연스겝게 노출시키고 바이럴 마케팅으로 순위가 폭등하는 것처럼 꾸미는 것"이라며 "고민했지만 거절했다"고 정리했다.

앞서 박경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사재기 의혹을 받는 많은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나도 사재기 하고 싶다"고 파장이 일었다. 이에 해당 가수들이 모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다만 김간지는 박경이 언급한 가수들의 사재기 연관성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배순탁 음악작가 역시 사재기는 분명 존재할 것이라면서 "그래프를 봤는데 두 시간 만에 그래프가 훅 치고 올라오더라. 아이돌 가수들이 신곡을 냈는데 갑자기 팬덤도 없는 가수가 치고 올라오는 건 사재기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재기를 하더라도 노래만 좋으면 됐지 하는 사람들이 정말 문제"라며 "윤리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는데 그게 용서가 되는 것인가. 그건 머리가 나쁜 것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간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경의 사진을 게재하며 그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