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인천 사월마을, ‘쇳가루 마을’이라 불리는 이유?…질병 발생 원인 규명될까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제보자들'이 쇳가루 공포에 떨고 있는 한 마을을 찾아간다.

오는 28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쇳가루 공포에 떠는 죽음의 마을 주민 8명이 암으로 사망한 사연은?'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사연을 소개한다.

이날 '제보자들'의 스토리 헌터 강지원 변호사는 인천의 사월마을을 찾아간다. 사람들은 이 마을을 '쇳가루 마을', '죽음의 마을'이라 부르고 있다. 실제로 마을에 살던 주민 중 20명이 암에 걸렸고, 그 중 8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 60%가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을 앓고 있다고 설명한다.

'제보자들'에서 찾아간 마을은 52가구가 거주하는 마을이다. 그러나 이 작은 마을에 공장은 무려 165개나 된다. 마을 주민들은 공장에서 나오는 쇳가루가 마을을 뒤덮도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19일 환경부가 발표한 주거환경 적합성 평가와 주민건강영향조사에 따르면, 사월마을은 중금속 농도가 인근 마을에 비해 4배나 높아 주거환경으로 부적합한 상태다.

그러나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 피해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입증할 수 없다는 내용이 덧붙여지자 주민들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20년 전 쓰레기 매립지가 생기면서 공장이 들어섰고, 마을이 오염되기 시작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쓰레기 매립지에 의한 영향이 제외됐다고 주장한다.

'제보자들'은 KBS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