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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아버지 보려 비행기 예약, 면도 약속했는데 장례식에…” 눈물의 사부곡 ‘휴먼다큐사람이좋다’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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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사람이좋다’에서 한국 아줌마가 된 영국 출신 ‘미녀’ 에바 사치코 포비엘을 만났다.

26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영국인 에바, 한국 아줌마로 살다’ 편이 방송됐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에바는 이날 방송에서 남양주 소재 집과 함께 2살 연하의 남편 이경구 씨와 두 아들을 공개했다. 아울러 증조할머니까지 시댁의 4대 대가족이 함께 하는 겨울맞이 김장 현장을 공개하면서 화기애애한 고부지간 사이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며느리지만 오히려 시어머니의 사랑을 받는 모습이다.

친정 쪽 이야기도 공개했다. 바로 지난달에 떠나간 친정아버지에 대한 눈물의 사부곡이다. 마흔 여섯의 나이에 늦둥이 둘째 딸 에바를 낳았던 영국인 아버지는 자상한 성격으로 그녀와 늘 친구처럼 지냈다고 한다. 여든이 넘어서는 폐암과 뇌경색 그리고 치매까지 앓다 지난 10월 떠나갔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본에서 사는 친정 언니가 한국에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에바는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꺼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에바는 “아버지 보러 가려고 비행기 예약을 했는데 그 전에 돌아가셨다. 면도 해드리러 가겠다고 약속했는데, 장례식에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에바의 나이는 1981년생 39세다. 영국 시민권자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일본과 영국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한국에서 거주하며 지금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슈퍼주니어의 풀하우스’에서 영여교사 역할로 나왔고, 이후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연예인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0년에 2살 연하의 한국인 남편 이경구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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