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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장동윤, 대구 엘리트 코스·한양대 학생에서 ‘녹두전’ 녹두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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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장동윤의 인생사를 책으로 쓴다면 한 권도 모자랄 듯하다. “제가 말이 좀 많아서요. 답변을 짧게 할까요?”라고 물어본 그는 28년의 인생사를 1시간 남짓한 인터뷰에 맛보기로 풀어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KBS2 ‘조선로코-녹두전’의 전녹두 역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장동윤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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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강도를 잡다 배우가 된 장동윤의 고향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이다. 경동초등학교-동도중학교-경신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를 졸업한 장동윤의 인생에는 어머니와 형의 영향이 컸다.

장동윤이 취업 대신 배우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배우는 미지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엄두 낼 수 없는 영역, ‘그사세’였다. 그런데 기회가 왔다. 어릴 때부터 평범하게 사는 걸 싫어해서 보험계리사 준비도 하고 그랬다”며 “회사를 다니면서 루틴한 삶을 살게 될거라는 게 보였다. 배우 제안이 왔을 때 ‘기회가 왔는데 이 때 아니면 어떻게 해 보나’ 싶었다. 평소 성격이랑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대로 취업을 했다면) 예상이 되는 인생이다. 배우의 길이 오히려 더 매력있다. 안정적인 것보다 불안정적이지만 도전하고 모험하는 걸 좋아한다. 지금도 계속 깨닫고 있다”며 “작품 선택을 할 때도 영향을 미친다. 잘못하면 흑역사로 남을 수도 있는 캐릭터가 오히려 당긴다. 비슷한 류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보다 다양한 캐릭터에 욕심이 많이 난다”고 밝혔다.

동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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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노력을 믿고 있다. 위험성이 있는 것에 도전하면서 실패를 안 하려면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거는 제가 자신있다. 노력해서 성취하는 게 좋다. 짜릿하고 재밌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며 학창시절 일화를 풀었다.

장동윤은 “중학생 때 공부를 못 했다. 제가 사는 동네가 치맛바람이 셌다. ‘스카이캐슬’ 같은 느낌이었다”며 “경동초등학교-동도중학교-경신고등학교 엘리트 코스를 나왔다. 친형이 동네에서 공부를 잘하기로 유명했는데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도 못 갈 정도의 성적이었다. 그래서 어머니가 중3 때 요리, 미술도 시켜보고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사격장도 데려갔는데 재밌는 거다. 사격 하는 고등학교도 제안하셨고 취업률이 좋다는 포항제철공고도 얘기하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 상황이 너무 복잡하고 싫었다. 형이 연년생이라 같은 고등학교를 1년 먼저 입학했는데 저한테 울면서 얘기했다. ‘공부하면 잘 할 텐데 왜 그러냐’고 해서 형을 따라다니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저는 기본 베이스가 없으니까 남들보다 몇 배를 공부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진도를 다 뗐는데 저는 그때부터 해야 했다”며 “내가 남들보다 잘 하는 게 노력하는 거라는 걸 그때 깨달았다.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보다 더 열심히 하면 된다. 물론 저도 사람이라서 먹는 걸 좋아하지만 ‘녹두전’은 정말 노력하고 준비할 게 많았다. 촬영 막바지에는 스케줄이 많아서 바쁘고 힘든 신이 많아서 ‘살려달라’고 까지 했다. 지나고 나니까 물론 아쉬움이 없지는 않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악착같이 더 할 걸’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언젠가는 노력한 만큼 알아봐 주신다는 걸 믿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장동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꼬릿말 이미지로 화제된 것에 대해 “주위에서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알게 됐다. 인터넷에서 반응을 보면 흔들리기 마련이라 동요를 안 하기 위해 인터넷을 안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힌 뒤 “수학을 좋아하고 잘했다”고 말하며 보험계리사가 어떤 직업인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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