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음원 사재기 저격 논란 “업계서 공공연” 박경이 쏘아올린 작은 공? ‘김현정의 뉴스쇼’ 김작가 음악평론가 인터뷰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11.26 09:32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음원 사재기 논란과 관련해 김작가 음악평론가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26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지소미아 연장 후폭풍(김종대)’, ‘[재판정] 전광훈 집회, 맹학교 피해(서정욱vs조수진)’, ‘음원 사재기 저격(김작가)’, ‘어린이집 부실 급식, 또?(김호연)’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블락비 출신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선후배 가수들인 이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나도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시했고, 해당 게시물을 그날 오후 삭제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그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여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박경이 해당 SNS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있다면서 실명을 거론한 가수들은 모두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남성 듀오 바이브(류재현·윤민수)를 비롯해 임재현·송하예·전상근·황인욱·장덕철까지 가수 6명(그룹 포함) 전원은 그 이틑날 25일 잇달아 공식 입장을 냈다.

실명 언급에 대한 이야기는 별개로 두고, ‘박경이 쏘아 올린 작은 공‘ 현상으로 인해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듭되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22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은 음원 사재기 편법을 규탄하는 내용을 포함한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캠페인’ 윤리 강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또 나온 음원 사재기 의혹, 사실? 사실 무근?”이라는 주제로 음악평론가 김작가 씨를 연결했다. 김작가 평론가는 음원 사재기가 전보다 보편화되고 공공연해지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작가 평론가는 “음악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공공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죠. 실제로 제의를 받기도 하고”라는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이게 문제는 거의 뭐 마약 거래 수준의 철저한 보안이 있어가지고, 예를 들어서 제의를 받고 하겠다고 해도 구체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으면, 소위 말하는 브로커, 공장장.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조차 없게 돼 있다”며 “실제로 일종의 음원 사재기도 엄연하게 범죄라고 볼 수 있는데 그 범죄에 가담하지 않고는 어떤 수법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자기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원 사재기 제의에 대해서는 “소위 말하는 브로커 혹은 바이럴 업체라고도 부르는데, 바이럴 업체한테서 새롭게 어떤 가수가 데뷔를 했다든지 신곡을 냈다든지 했을 때 그 회사로 연락이 직접 가는 그런 구조다. 아니면 소개로, 소개로 연결이 되거나 그런 식”이라며 “자기가 바이럴 업체인데 얼마를 주시면 몇 시간에 얼마 단위로 해서 몇 시간 동안 차트 1위를 해 주겠다. 이런 식으로 제의가 오는 것”이라고 고발했다.

시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게 없어요. 그러니까 신인 가수냐 기성 가수냐에 따라 또 다르기도 하고. 신곡이냐 데뷔곡이냐, 그러니까 이런 것에 따라서 시가다, 쉽게 말해서. 정가가 아니라”라고 이야기했다.

음원 사재기 방식에 대해서는 “그건 이미 여태까지 알려진 바로는 사무실 같은 곳을 중국이라든지 이런데다가 세워놓고 핸드폰 수백 대를 거기서 복수의 아이디를, 음원 사이트 아이디를 핸드폰 수백 대로 돌리는 거다. 그러면 스트리밍이 순식간에 발생하고 이용자가 적은 밤시간대, 새벽 시간대 이럴 때 특히 수만 개의 아이디가 쫙 돌아가니까 손쉽게 차트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평론가는 또 “2년 전에는 아이돌이 지금보다 훨씬 강세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 차트라고 하는 것이 절대 평가가 아니라 일종의 상대 평가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팬들이 강력한 아이돌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음원 조작, 그러니까 사재기를 통해서 1위를 먹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단 말이다. 예를 들어서 트와이스라든지 강력한 팬들이 존재하는 아이돌들이 활동을 하는 기간에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그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아이돌 파워가 좀 약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는 “음원 사재기를 통해서 그걸 같이 범죄에 가담해야만 그 실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어떤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어떤어떤 증거를 잡아내기가 (어렵다.) 내부 고발자의 요청이 없으면, 내부 고발자의 폭로가 없으면 구체적인 물증을 드러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음원 사이트에서도 이걸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데이터를 완전히 공개해서 이러이러한 흐름이 발생하고 있다는 걸 밝히지를 않기 때문에”라며 적발 또는 근절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현정 PD는 “이번에 법적 대응을 한다 그랬다, (박경 SNS을 통해) 실명 언급된 가수들이. 그렇지만 끝까지 법적 대응을 이 사람들이 끝까지 해서 수사가 이걸로 인해서 촉발이 됐으면 좋겠다. 한다한다 해 놓고 안 하는 경우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사실 수사도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다. 이번에 좀 제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억울한 사람 없고 또 밝혀져야 될 것들은 밝혀지고 이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추천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