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배우 나문희(나이 79세)가 천재 화가 나혜석과 가족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나문희와 김수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재 화가이자 시인인 나혜석 여사가 남편에게 요구한 마지막 결혼 조건이 문제로 출제됐다.나혜석 여사는 나문희 아버지의 고모로 나문희에게는 왕고모 할머니인 가족 사이다.
문제를 접한 나문희는 "예전에 '어미는 선각자였느니라'라는 드라마를 했다. 거기서 나혜석 할머니 역할을 연기했다"며 "첫사랑의 비석을 세워달라고 한 것 같다"고 말하며 정답을 맞혔다.
제작진은 "그녀의 4가지 결혼 조건을 받아들인 남편은 실제로 신혼여행길에 첫사랑의 묘에 들려 비석을 세워줬다"며 "10년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한 그녀는 최초로 '이혼 고백장'을 발표했다. 그 속에는 '남편의 아내가 되기 전에 내 자식의 어미가 되기 전에 첫째로 나는 사람이오' 라는 글과 함께 조선 남자들과 사회 관습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이혼의 비극은 여성 해방으로 예방해야 하고 '시험 결혼이 필요하다', '정조는 도덕도 법률도 아무것도 아니오 오직 취미다' 라는 당시에는 파격적인 말들을 남기며 남다른 결혼관과 여성관을 보여줬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