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옷거리,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뜻? ‘우리말 겨루기’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우리말겨루기’에서 ‘옷걸이’와 ‘옷거리’의 차이를 분명히 했다.

25일 KBS2 ‘우리말겨루기’에서는 김상희 씨, 김민영 씨, 문진영 씨, 시민우 씨가 우승을 위해 우리말 지식을 겨뤘다.

공무원 김상희(44) 씨는 우승 직행열차를 타고 달인까지 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김민영(79) 씨는 자신을 배움의 달인으로 소개하면서 오늘은 우리말 달인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회사원 문진영(35)씨는 문제를 사냥해 정답을 잡고 우승까지 잡겠다는 포부를 내세웠으며, 회사원 시민우(27) 씨는 신입사원의 넘치는 패기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또순이 지인이의 잠깐만요!’ 코너에는 ‘얼루기’, ‘옷걸이’, ‘털터리’, ‘깍쟁이’ 중 출제 상황에 틀린 말을 찾아 맞춤법에 맞게 적는 문제가 제시됐다.

김상희 참가지는 ‘털터리’를 ‘털털이’로, 김민영 참가자와 시민우 참가자는 ‘얼룩이’를 얼루기‘로, 문진영 참가자는 ’옷걸이‘를 ’옷거리‘로 표현했다.

정답을 바로 문진영 참가자가 표기한 ‘옷거리’였다. ‘옷걸이’는 옷을 걸어두도록 만든 물건을 말하고, ‘옷거리’는 옷을 입은 모양새를 뜻한다. 표기와 발음이 비슷한 두 단어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뜻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한편, 문진영 참가자의 아들 강한결(6) 군은 인터뷰 시간에 여자친구에게 “시연아, 난 널 좋아해”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1 퀴즈쇼 ‘우리말겨루기’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