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한 순간에 억대 채무를 떠안게 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7월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에서는 배우 김수미와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무인도로 떠난 가운데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채무와 보증 빚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제가 서서히 성공했다가 망한 게 아니었다. 갑자기 망해서 굉장히 화제였다”며 “제가 망하고 나서 정말 황무지였다. 나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구나 깨달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상민은 “‘이 대표님’ 소리를 듣다가 망하자마자 ‘사기꾼XX’라는 막말을 들었다”며 “사실 ‘봐주세요’하고 회생하고 파산하고 슬렁슬렁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회생 파산 신청을 안한 것에 대해서는 “팬들이 ‘오빠 힘내세요’라고 말한 게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그러던 중에 방송 출연료를 처음으로 받게 됐다. 방송을 하자마자 압류가 들어왔다. 48억 채무였다”며 “2000년에도 5억 보증을 섰는데 그 사람이 벌써 망했더라. 그 뒤 5억이 8억이 되고 18억7,000만원이 됐다. 그때가 서른 두살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수미는 “젊은 혈기로 버틴거야”라며 “하늘은 인간이 견딜만한 시련을 줘. 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돈으로 막는 게 제일 쉬운 일이다”라고 그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