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24일 오후 6시 구하라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그의 전 연인 최종범의 항소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하라는 생전 일본 활동과 더불어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상황.
이들은 지난해 9월 함께 몸싸움을 벌인 뒤 쌍방 상해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최종범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의 혐의를 받았고 구하라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지난 8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최종범의 공소사실 중에서 협박, 강요, 상해, 재물손괴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당시 구하라의 사진을 몰래 촬영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과 최종범 측은 모두 항소장을 접수했다.
현재 기일은 잡히지 않은 상태지만 지난달 13일 최종범은 국선변호인을 희망한다는 서류와 항소이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구하라의 사망으로 인해 항소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법조계는 구하라의 안타까운 사연과는 별개로 항소심 절차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때 강남에서 '청담동 유아인'이라는 닉네임의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유명했던 그는 재판 중 새 미용실 오픈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명품 쇼핑을 즐기는 사진을 게재하며 SNS 활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구하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바로 비공개로 돌렸다.
연예계에서도 깊은 슬픔에 빠진 상태다. 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25일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그룹 엑소 또한 컴백 티징 일정을 전면 조정했다.
배우 박민영은 "마지막 길 함께해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겐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게"라고 했고, 딘딘은 "아무것도 해준게 없고 도움이 못되어 미안하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외에도 기리보이, 소이, 허지웅, 채리나, 정일우, 가희 등이 고인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