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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거리의 만찬’ 김동완, 故 설리 출연 ‘악플의 밤’에 “인간 동물원처럼 보여”…유빈 “후배 보듬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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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거리의 만찬’에서 김동완과 유빈 그리고 양재웅 전문의와 손수호 변호사가 함께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KBS2 ‘거리의 만찬’에서는 ‘개미지옥 악플세상’ 편이 방송됐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인 등 유명인을 향해 끊임없이 쏟아지는 악플이 문제거리다. 최근에 다시 한 번 ‘악성 댓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고, 유명인만이 아니라 비(非)셀럽 역시 악플의 대상이 되면서 그 심각성은 더 커졌다. 악플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악순환의 현실이다. 이날 방송에는 최장수 아이돌 신화 소속의 가수 겸 배우이자 故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멘트 출신인 김동완을 비롯해 원더걸스 출신 유빈, 양재웅 정신과 전문의, 손수하 변호사가 함께 했다.

노명우 사회학자는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이 내 편이 없다고 생각할 때 자기편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을 공격하는 거다. 그 사람들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게 되면 그 험담에 맞장구를 쳐줄 수 있는 사람들. 즉, 자기편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일종의 ‘마이너리티’라고 하는 무기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동완은 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비보와 그녀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을 연상시키면서 “마지막에 그 친구가 했던 프로그램도 저는 불만족스러웠다”며 “그 사람이 괴로워했던 순간을 다시 꺼내서 반응을 본다는 게 너무 잔인한 거다. 인간 동물원처럼 보였다. (연예인을) 너무 철저하게 상품으로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빈은 “어린 친구들이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겪는 아픔들을 우리가 많이 간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래도 성인이 돼서 일을 시작했는데, (어린) 친구들은 심적으로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악플에 노출된다는 게 아쉬운 것 같다. 그걸 직업 특성상 털어놓기도 힘들고”라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 이후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나서서 회사에 잇는 후배들, 친구들이라도 보듬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결심을 전했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손수호 변호사는 “악플 단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처벌 규정이 있어야 한다. 죄형범정주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악플죄’는 없다. 하지만 다른 법 규정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해당되면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이라면서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를 언급했고 악플러 처벌 사례를 소개했다.

모욕죄는 형법 제311조에 의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똔느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정보통신망법 제70조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인터넷 허위사실 명예훼손은 대법원 양형위원회 2019년 3월 기준에 따라 최대 징역 3년 9개월에 처할 수 있다.

양재웅 정신과 전문의는 “김동완 씨가 양봉하는 것도 그렇고 유빈 씨가 그림을 그리는 것도 그렇고, 어린 친구들이 어릴 때부터 취미생활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내가 뭔가 생산할 수 잇는 사람이다’라는 걸 의미한다. (연예인 직업 특성상) 누군가 불러줘야만 할 수 있는 직업이다. 내 인생이 수동적으로 흘러간다는 생각 자체가 연예인들을 더 힘들게 하기 때문에 능동적인 활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박미선은 “결국 입으로 들어가는 게 독이 아니라 입으로 나오는 게 독이다. 악플 없는 사회, 악플이 줄어드는 사회, 연예인들도 열심히 사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시사토크쇼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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