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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궁금한 이야기 Y’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여인, 알고보니 프랑스어도 유창한 패션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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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비닐봉지를 쓴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두 눈을 감은 채 생활하는 써니 오피스텔의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3년 째 혼자 써니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는 박옥란 씨(가명)는 오피스텔을 나설 때면 검은색 비닐봉지를 쓰고 두 눈을 꼭 감은채 벽을 더듬거렸다. 그러나 오피스텔을 나와서는 멀쩡하게 두 눈을 뜨고 걸어다니는 모습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한 겨울에도 문과 창문을 모두 열어두어 동파 사고까지 발생하고, 그녀가 벽을 두드려 내는 소음으로 각종 민원이 발생했지만 그는 관리사무소와 대화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미 그가 살던 집의 주인은 그에대해 “많이 배운 사람같다. 그리고 외국에 친구가 있다고 하더라”고 기억했다. 그의 외국인 친구는 패션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프랑스인이었다.

제작진과 연결된 외국인 친구 크리스토퍼 씨는 “프랑스에 패션 공부를 하러 온 그를 인턴으로 고용했었다. 함께 일했지만 비자, 재정 문제로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 모습을 확인한 크리스토퍼 씨는 “눈을 감고 세상과 자신을 단절 시킨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어렵게 옥란 씨의 지인과 연락이 닿아, 들은 설명으로는 “프랑스에서 돌아와 부모님 간병을 하다가 돌아가신 후 정신착란, 조현병 증상이 보이자 형제들이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그러자 형제들과 골이 깊어졌다”고 밝혔다.

“길거리에서하는 패션쇼를 보고 너무 괴롭다”고 말하는 박옥란 씨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된 꿈을 떠올리는 것도 힘들어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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