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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사랑을싣고’ 54회, 이상용♥윤혜영 깜짝등장! ...“그런데 어딨어?” 나오지 않은 도상국 씨,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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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22일 방영 된 KBS1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원조 뽀빠이 이상용이 함께했다. 이상용은 1944년생으로 나이는 76세이다. 그는 군인과 어린이들의 영원한 뽀빠이이자 명MC로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이상용은 KBS ‘모이자 노래하자’를 16년 동안 진행, MBC ‘우정의 무대’, ‘전국노래자랑’ 등 굵직굵직한 프로그램 MC로 활약을 했다. 특히 1990년대 인기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8년간 진행하며 군 위문을 총 4,300번 가량 정도를 진행했다고 한다. 당시 그 프로그램에서 ‘그리운 어머니’ 코너가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용은 첫 번째 심장병 수술 어린이 도상국 씨를 만나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세 사람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또 다른 추억의 장소로 이동했다. 이곳은 당시 이상용의 첫 번째 사무실인 ‘어린이 보호회’가 있는 곳이자, 13살의 도상국 씨를 어머니와 처음으로 함께 만난 장소이다. 무려 20년 만에 찾아갔지만 예전과 변함없는 건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KBS1예능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쳐
KBS1예능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쳐

이어서 김용만과 윤정수, 이상용은 함께 설렁탕집으로 향했다. 이상용은 “내가 이 설렁탕을 내 돈으로 사먹고 싶었어. 한이 맺힌 음식이야”라고 말했다. 이상용이 살아온 이야기를 듣던 김용만과 윤정수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며 감탄했다. 그는 현재도 신권 천 원 100장을 가지고 나와 매일 나눠준다고 한다. 그는 폐지 줍는 분에게 주는 이유로 “온종일 짊어지고 가 봤자 4천원 받아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주는 2만원으로 그가 닷새 동안 행복했으면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던 중, 이날 방송에서는 갑자기 촬영 현장에 그의 아내 윤혜영이 등장했다. 윤혜영의 나이는 77세로 올해로 결혼 52년차이다. 그녀의 등장에 이상용은 먹던 설렁탕을 내려놓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미인을 만나셨어요?”라는 김용만의 질문에 “팔자야”라고 답하며 “우리 집에서 제일 귀여운 게 접니다”라고 이야기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혜영은 배우 윤여정과 동기로 TBC 공채 탤런트 3기 출신이다.

이상용은 1996년 후원금 횡령 의혹에 연루 되어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1997년에 무죄임이 밝혀졌지만 그 여파는 한동안 계속되어 쉽게 밖을 나갈 수 없다고 고백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이상용은 아내가 “새로 시작해, 그리고 우리 새로 살자”라고 말한 것이 큰 위로가 되었음을 이야기 하며 고맙다고 거듭 이야기 했다.

제작진은 도상국 씨를 찾기 위해 당시 신문에서 ‘도상국’과 그의 ‘어머니’에 대한 단서를 획득했다. ‘영등포 시장에서 야채 행상’을 하는 것과 그의 학교가 ‘서울 난곡초등학교’였다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직접 시장으로 찾아갔지만, 연락이 닿는 게 쉽지 않았다. 다행히 도상국 씨가 다녔던 학교 총동창회 관계자에게 연락이 왔고, 옛 주소를 얻게 되었다. 그의 옛 주소지로 찾아간 윤정수는 신길 4동에 위치한 대O교회 근처에 살았다는 세부 정보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재개발이 한창인 곳으로 다 철거가 되어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다행히 도상국 씨 둘째 누나와 연락이 닿게 되었고, 바로 어머니의 연락처를 받게 되었다. 과연 그는 기다리던 인연인 도상국 씨와 만날 수 있게 되는 걸까.

이상용은 추억 여행을 회상하며 “새로 태어난 것 같고, 보니까 괜찮게 살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그는 만약 도상국 씨에게 자녀가 있으면 함께 데리고 나왔으면 좋겠음을 말하며, 그의 어머니는 “오늘 딱 볼 때는 영 딴 여자로! 아름답고 생활도 펴 있고, 예쁘고, 밝게 웃었으면!”이라고 이야기 했다. 추적카는 서울을 빠져나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멈췄다. 13세에 처음 만난 도상국 씨는 현재 50세가 훌쩍 넘었을 텐데, 과연 이들은 오랜 시간을 넘어 만날 수 있게 될까.

한 아파트 문 앞에 선 이상용은 떨리는 마음으로 벨을 눌렀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도상국의 어머니가 “살아있네”라고 말하며 격하게 그를 포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회의 감격을 나누던 이상용은 “그런데 상국이 어딨어?”라고 물었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도상국 씨의 어머니는 이상용을 위해 손수 저녁상을 차려주었다. 그 자리에는 도상국 씨 바로 윗 누나인 55세 도행순 씨도 함께 했다. 그가 심장병 수술을 받기 전까지 누나들이 모두 돌아가며 그의 등하교를 도왔다고 한다.

당시 수술을 회상하며 도행순 씨는 “집안에 아픈 사람 한 명 있으면, 웃음이 멈춰져요”라고 말하며 이상용을 통해서 웃음을 회복할 수 있었음을 이야기 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상국 씨는 나오지 않았다. 도행순 씨는 “상국이가 장사도 좀 하고 결혼해서 하는 것마다 안 됐어요”라고 사정을 이야기 했다. 그녀는 이어서 “그리고 자기 현재 가정도 온전하지 못해서. 사실 식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방송 앞에 당당하게 못 나서서 죄송하다고”라고 어머니를 대신해서 이야기했다. 그 말을 듣던 이상용은 아쉽지만 그래도 큰 병으로 인해 못 만나는 게 아니라 다행이라고 말하며 통화 연결을 요청했다. 이상용과 도상국 씨는 방송 외에 따로 이상용을 만나 얼굴을 보기로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상국 씨의 아들 도용민 씨(24세)도 나왔다. 그는 오자마자 이상용에게 큰절을 올렸고, 그 모습에 이상용은 “아버지보다 똑똑하네!”라고 말하며 흡족하게 웃었다. 그는 이상용이 야외무대에서 MC를 할 때 손 시리지 않도록 가죽 장갑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도 많아요”라고 말하며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을 귀히 여기자고 이야기 했다. 그는 이어서 “아무 데나 감사해요. 작은 일도 크게 생각하고”라고 말했다. 이후 도상국 씨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충분히 행복한 인연을 이어나가길 바라본다.

KBS1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용만과 윤정수가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본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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