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협정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2일 김유근 국가안보실 2차장이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한일 군사 비밀정보보호협정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일 간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일본 측의 3개 품목 수출규제에 대한 WTO 제소 절차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23일 0시를 앞두고 정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일본에 일종의 딜을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나고야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이 우리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지소미아의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조건을 단 것으로 볼 때, 완전히 물러선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이로 인해 지소미아 관련주로 꼽히던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지소미아 관련주로 꼽히던 빅텍은 이날 코스닥 시장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3.45% 하락한 3,355원에 장마감했다.
특히나 빅텍의 경우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의 이슈도 겹쳐있어 주가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관련주인 스페코는 전일 대비 4.87% 하락한 3,030원에 장마감했다.
지소미아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뜻하는 말로, '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의 앞글자만 딴 약자다.